'늑장 대응' 논란 김영환 충북지사… "일찍 갔어도 상황 바뀔 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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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한 합동분향소가 20일 마련됐다.
충북도청 신관 1층 로비 한 켠에 위치한 합동분향소는 희생자 14명 중 연락이 닿지 않는 1명의 유가족을 제외, 나머지 유가족들의 동의를 받아 설치됐다.
특히 부실·늑장 대응 의혹을 받고 있는 김 지사는 유가족에게 첫 사과를 하면서도 "거기에 (일찍) 갔다고 해서 상황이 바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해 여론의 뭇매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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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한 합동분향소가 20일 마련됐다. 충북도청 신관 1층 로비 한 켠에 위치한 합동분향소는 희생자 14명 중 연락이 닿지 않는 1명의 유가족을 제외, 나머지 유가족들의 동의를 받아 설치됐다.
합동분향소에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영환 충북도지사, 이범석 청주시장, 김교태 충북경찰청장 등도 잇따라 조문했다.
특히 부실·늑장 대응 의혹을 받고 있는 김 지사는 유가족에게 첫 사과를 하면서도 "거기에 (일찍) 갔다고 해서 상황이 바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해 여론의 뭇매를 받고 있다.
김 지사는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한없는 고통을 당하고 계신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죄 말씀 올린다"면서도 "임시 제방 붕괴 상황에서는 어떠한 조치도 효력을(발휘할 수 없고), 생명을 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이번 사고 보고 지연과 관련해선 "(사고 당일)오전 9시 44분 비서실장으로부터 오송 사고 보고를 처음 받았고, 오전 10시 10분쯤 1명의 심정지와 1명의 실종이 예상된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한두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구나 정도로만 생각했지 엄청난 사고가 일어났다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항변했다.
이어 "그래서 당시 가장 시급한 문제로 판단한 괴산댐 월류 현장을 먼저 찾은 것"이라고 했다.
이날 이범석 청주시장도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김 지사와 함께 늑장 대응 의혹을 받고 있는 그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분향소를 빠져나갔다.
이 시장은 지난 17일 "불의로 사고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부상자분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는 내용의 담화문을 냈으나 재난·재해 책임자로서의 공식 사과는 아직 없었다.
한편 합동분향소는 오는 26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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