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타 총리 선출 불발에… 지지자들 거리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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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태국 총선에서 제1당에 오른 전진당의 피타 림짜른랏 대표가 총리 지명에 또다시 실패하고, 의원직 직무정지까지 내려지자 지지자 1000여 명이 거리로 몰려나와 시위를 벌였다.
20일 방콕타임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피타 대표가 2차 투표에서도 총리에 선출되지 못하자 전진당 지지자들은 19일 저녁 '내 표를 존중하라' 'NO 112'(왕실모욕제(형법 112조) 폐지) 등을 외치며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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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태국 총선에서 제1당에 오른 전진당의 피타 림짜른랏 대표가 총리 지명에 또다시 실패하고, 의원직 직무정지까지 내려지자 지지자 1000여 명이 거리로 몰려나와 시위를 벌였다. 오는 27일 상·하원 총리 선출 3차 투표를 앞두고 태국 정국이 격랑에 빠져드는 모습이다.
20일 방콕타임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피타 대표가 2차 투표에서도 총리에 선출되지 못하자 전진당 지지자들은 19일 저녁 ‘내 표를 존중하라’ ‘NO 112’(왕실모욕제(형법 112조) 폐지) 등을 외치며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한 시위자는 로이터에 “우리는 4년 전에 이런 일을 겪은 바 있기에 매우 화가 난다”며 “국가가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고 하는데 선거가 무슨 소용이 있겠나”라고 밝혔다. 4년 전 전진당의 전신인 미래전진당 해산의 재발 가능성에 경계감을 드러낸 것이다.
19일 오전 전진당을 비롯한 야권 8개 연합은 지난 13일 과반 획득에 실패한 피타 대표를 총리 후보로 재지명했으나 군부가 장악한 상원이 강하게 반발했다. 8시간이 넘는 토론 끝에 피타 후보의 재지명 가능 여부를 묻는 표결이 진행됐지만 의원 715명 중 394명이 반대표를 던져 총리 투표 자체가 무산됐다. 또 이날 태국 헌법재판소는 피타 대표의 미디어 주식 보유와 관련해 판결이 나올 때까지 그의 의원 직무를 정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피타 대표는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막내딸 패통탄이 이끄는 프아타이당 측에 총리직을 양보할 뜻을 밝혔다. 한편 패통탄은 “경제난을 포함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라며 같은 당 소속인 스레타 타위신을 총리로 밀 것임을 시사했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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