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글즈4' 이번엔 미국이다…"진한 스킨십→진짜 날 것의 느낌" [종합]

[OSEN=장우영 기자] ‘돌싱글즈4’가 미국으로 향했다.

20일 MBN 새 예능 ‘돌싱글즈4’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박선혜 PD, 이혜영, 유세윤, 이지혜, 은지원, 오스틴강 등이 참석했다.

‘돌싱글즈4’는 국내에서 미국으로 배경을 옮겨 ‘사랑에 빠지세요’라는 단 하나의 룰 아래, 새로운 인연을 찾아 나선 미국 출신 돌싱남녀들의 과감한 로맨스를 담아낸다. 특히 이번 시즌은 신혼여행의 성지인 멕시코 칸쿤에 ‘돌싱하우스’를 오픈해 더욱 이국적인 풍광으로 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박선혜 PD는 “이번 시즌4는 특별히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돌싱들을 대상으로 촬영했다. 다채로운 이야기를 보실 수 있다. 14개의 회차에서 출연진들의 사랑 이야기, 겪은 이야기가 재미있게 풀릴 예정이니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한다”며 “국내에서 잘 해왔는데 미국 편을 기획하게 된 건 최근 연애 프로그램이 많아졌는데 재미있고 매력있지만 시청자 입장에서 지치는 경향이 있었다. 매너리즘에 빠진 게 아닐까 싶어서 시즌4로 넘어가는게 중요하다고 봤다. 이 위기라고 생각할 수 있는 구간을 넘어야 할까 고민하던 찰나에 작가님께서 미국으로 가보는 걸 제안해주셨다. 공감이 중점적인 감정인데 지원서를 받아보니까 미국 안에서의 한인 돌싱들은 한국적 정서를 가지고 있고 이야기도 다양했다.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같이 풀리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매력적인 출연자들과 함께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출연자 분들이 이번에는 정말 더 진정성을 가졌다. 미국에 계신 분들이라서 이 프로그램을 잘 모르시는 분들도 있었다. 생각보다 미국에 있는 한인 사회가 좁아서 조심스러운 부분들도 있으셨고, 타지 생활에서 아픔을 겪었기에 간절함도 컸다. 진심으로 이번 기회를 통해 좋은 결실을 맺고 싶어 하셨다. 윤남기-이다은을 보면서 ‘우리도’라는 생각을 한 커플도 있어서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선혜 PD는 출연자 섭외에 대해 “출연자들은 100% 지원서를 받아서 면밀히 검토를 했다. 기존 시즌까지는 서류, 전화, 대면으로 3단계를 거쳤다면 이번에는 지역적 한계가 있어서 1단계를 더 거쳤다. 많은 질문들을 하면서 심층적으로 알아보려고 노력했다. 강제하고 강요해서 요구할 수 있는 부분은 조심스럽기에 한계는 있다. 그 안에서 대화를 많이 하면서 최선을 다해서 검증하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시즌4의 MC로는 시즌 1~3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이혜영, 유세윤,이지혜와 미국 생활을 경험한 ‘돌싱 12년 차’ 은지원, ‘최초 싱글 MC’ 오스틴 강이 나선다.

이혜영은 “시즌이 지날수록 진정성이 강해져서 놀랄 때가 많다. 이번 미국 편은 환경, 거주지가 다른 분들이 엄청난 진정성으로 임해줬기에 기대가 된다. 과거, 현재, 미래가 중요한 프로그램이라서 더더욱 다른 연애 프로그램과 차별화가 있다”며 “한인사회가 어떨 것이라는 상상은 해본 적 있지만 내 생각과는 너무 달랐다. 굉장히 한국적이면서도 미국적인 모습이 왔다갔다해서 재미있었다. 내가 아는 사람도 나와서 기절하는 줄 알았다. 지금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지혜는 “시즌4까지 함께 하게 되어서 기쁘다. ‘돌싱글즈’를 하면서 출산도 했는데, 이혼을 경험해보지 않아서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함부로 감히 말씀드릴 순 없다. 매회 보면서 힘든 시간들을 잘 극복해서 새로운 시작을 하시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출산 경험이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직업군이 다양했는데 이번에는 ‘이 사람이 여기 왜 나와’ 할 정도였다. 표현이 너무 솔직해서 우리 나라와 비슷한데 다른 느낌이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이지혜는 “연애 경험이 많아서 이별의 아픔이 얼마나 큰지 안다. 몰입하면서 내가 사랑에 빠진 것처럼 가고 있다. 내가 우는 포인트는 엄마, 아이 이야기다. 엄마의 마음도 이해가 되고, 엄마의 존재는 자녀 이상으로 같이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다. 이번에도 여전히 한바탕 울음이 터진 적이 있지만 아직 큰 건 오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세윤은 “시즌1부터 함께 하고 있는데, 처음에 시작할 때는 가벼운 마음이었다. 다른 연애 프로그램과 크게 다르지 않을까 싶었는데 ‘돌싱글즈’는 그냥 연애 프로그램이 아니라 가족 관련된 이야기가 포함되어서 가슴이 따뜻해지는 걸 느꼈다. 내게도 감사한 프로그램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시즌 출연자들은 고민하는 지점이 다르다. 한국에서는 자녀의 유무를 생각하셨는데, 미국에서는 사는 지역이었다. 워낙 넓으니까 만남을 걱정하는 분들이 있었다. 그리고 한국편보다 남자 출연자, 여자 출연자들이 서로 생각과 마음을 많이 공유하더라”고 말했다.

은지원은 “섭외가 왔을 때 ‘돌싱글즈’ 시즌3를 모니터링했는데 빠져서 정주행을 했다. 매력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 합류하게 됐다”며 “연애 프로그램을 많이 했지만 ‘돌싱글즈’ 만의 다른 공감대가 있었다. 나와 비슷한 나이대에서 연애를 하는 공감이 있었다. MZ세대 연애는 이질감이 있어서 공감이 어려웠던 부분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은지원은 “미국이라고 하면 프리하다고 보지만 오히려 상대방에게 의견을 더 많이 물어본다. 더 배려를 하는 편이다”고 말했고, 이혜영은 “다른 나라에서 사는 동양인이라는 상처도 있어서 남들에게 다가가는 부분에서 더 예의 있고 방어적인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오스틴강은 “많이 부족한데 베테랑들이 있어서 너무 즐겁고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 기대해달라”며 “교포라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미국에서 자라서 그들의 문화를 더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오스틴강은 “미국은 좀 더 프리하지만 교포 2세대라서 보수적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시즌3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가운데 이지혜는 “이번 시즌도 당연히 잘 나올 것 같다. 시작점은 높을 것 같고, 최고 시청률은 8.2%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혜영은 “나는 10%를 생각한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MC들은 실제 커플이 탄생해 결혼한다면 “미국에 가겠다”고 밝혔다.

MBN 새 예능 ‘돌싱글즈4’ 미국 편은 오는 23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