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콕 흠집’ 스스로 없애는 코팅재… 창에 붙이는 ‘투명태양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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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힐링 고분자 코팅 소재 기술을 차량에 적용하면 '문콕'과 같은 작은 흠집은 약 30초 정도면 스스로 복구됩니다. 안전과 관련한 센서와 카메라 렌즈 분야부터 시작해 도장면, 외장 그릴 부문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손상 부위를 스스로 치유하는 '셀프 힐링 고분자 코팅' △나노 캡슐로 부품 마모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오일 캡슐 고분자 코팅' △자동차와 건물 등 투명 성능이 요구되는 모든 창에 적용할 수 있는 '투명 태양전지'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을 자랑하는 모빌리티 일체형 '탠덤 태양전지' △센서 없이 압력만으로 사용자의 생체신호를 파악하는 '압력 감응형 소재' △차량 내부의 온도 상승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투명 복사 냉각 필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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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힐링 고분자 코팅소재 등
미래 모빌리티 6개 기술 공개
소재 혁신으로 산업변화 선도
“셀프 힐링 고분자 코팅 소재 기술을 차량에 적용하면 ‘문콕’과 같은 작은 흠집은 약 30초 정도면 스스로 복구됩니다. 안전과 관련한 센서와 카메라 렌즈 분야부터 시작해 도장면, 외장 그릴 부문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나노(Nano) 소재를 기반으로 한 꿈의 기술을 개발 중이다. 머리카락 굵기의 10만 분의 1에 해당하는 나노 기술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초격차 기술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추진해 결과가 주목된다.
현대차·기아는 20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나노 테크데이 2023’을 열고, 미래 모빌리티 실현의 토대가 될 나노 신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초기 조건의 사소한 변화가 전체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나비 효과’에서 착안해 ‘나노 효과’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종수 현대차·기아 선행기술원장(부사장)은 “기술 혁신의 근간에는 기초이자 산업융합의 핵심 고리인 소재 혁신이 먼저 있었다”며 “산업 변화에 따른 우수한 첨단 소재 기술을 선행 개발해 미래 모빌리티에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기아는 각기 다른 목적과 활용도를 가진 총 6개의 나노 소재 기술을 소개했다. △손상 부위를 스스로 치유하는 ‘셀프 힐링 고분자 코팅’ △나노 캡슐로 부품 마모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오일 캡슐 고분자 코팅’ △자동차와 건물 등 투명 성능이 요구되는 모든 창에 적용할 수 있는 ‘투명 태양전지’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을 자랑하는 모빌리티 일체형 ‘탠덤 태양전지’ △센서 없이 압력만으로 사용자의 생체신호를 파악하는 ‘압력 감응형 소재’ △차량 내부의 온도 상승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투명 복사 냉각 필름’이다.
가장 눈길을 끈 기술은 일상과도 밀접하게 관련된 셀프 힐링 고분자 코팅이었다. 현대차·기아가 개발한 이 기술은 상온에서 별도의 열원이나 회복을 위한 촉진제 없이도 두 시간여 만에 회복이 되고 반영구적으로 치유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셀프 힐링 소재가 코팅된 부품에 상처가 나면 분열된 고분자가 화학적 반응에 의해 맞닿아 있던 원래 상태로 돌아가려는 성질을 활용한 것이다. 현대차·기아는 1970년대부터 소재 연구에 착수했고, 1990년대 후반부터는 첨단 소재를 중점 연구하는 조직을 갖추고 대규모 투자와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고 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소재는 세상 모든 모빌리티의 출발점”이라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신소재 개발과 친환경 기술 연구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대차 계열사인 현대트랜시스도 ‘다이내믹 바디케어’ ‘저전력 카본 열선’ 등 세계 최초 기술을 기아 EV9 등 전기차 플랫폼에 맞춘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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