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MVP 출신, NBA 도전기…돈치치 될까?
샤샤 베젠코프(27·불가리아)와 바실리예 미치치(29·세르비아)가 NBA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베젠코프는 지난 19일 새크라멘토 킹스와 미치치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공식 계약을 체결했다.
베젠코프는 새크라멘토로부터 3년 20M 달러에 달하는 임금을 받으며, 미치치는 오클라호마시티로부터 3년 23.5M 달러를 제안받았다. 두 사람은 3년 차에 팀 옵션을 받아들였다.
베젠코프를 영입한 새크라멘토의 단장은 “NBA 팬들은 사샤를 보고 깜짝 놀랄 것이다”라고 유쾌한 경고장을 날렸다. 베젠코프에 대한 자신감이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베젠코프는 6피트 9인치(206cm)로 빅윙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다. 그는 22-23시즌 올림피아코스 소속으로 40경기에서 평균 29분을 뛰었고 17.6득점 6.8리바운드 1.9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66% 3점 성공률 38% 자유투 성공률 88%를 기록했다. 이에 그는 유로리그 파이널 4 득점왕에 올랐고 정규리그 MVP와 퍼스트 팀에 선정됐다.
미치치는 6피트 5인치(196cm)로 콤보 가드로 활약할 수 있다. 그는 20-21시즌 아나돌루 에페스 소속으로 40경기에서 평균 29.6분을 뛰었고 16.7득점 2.5리바운드 5.8어시스트 1.3스틸 야투 성공률 46.7% 3점 성공률 39.7% 자유투 성공률 96.4%를 기록했다. 이에 미치치는 니콜라 요키치와 함께 NBA, 유로리그 MVP를 차지하는 진귀한 기록을 연출했다.
한편 두 선수 이전에 유럽리그를 제패하고 NBA 무대에 도전한 선수들이 있었다.
대표적으로 댈러스 매버릭스의 루카 돈치치가 있다. 돈치치는 2018 유로리그 MVP를 차지하고 NBA 드래프트에 뛰어들었다. 그는 현재 리그 내에서 가장 가치 높은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또한 2015년 유로리그 MVP 출신인 네마냐 비엘리차는 비교적 성공적인 NBA 커리어를 보냈다. 특히 21-22시즌 골든스테이트의 빅맨으로 활약하면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NBA에서 커리어를 시작했지만, 유로리그로 이적하면서 백투백 MVP(2004, 2005년)를 따낸 앤서니 파커는 토론토 랩터스로 NBA 복귀를 타진했고 클리블랜드에서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 파이널 무대를 밟은 뒤 2012년에 은퇴했다.
그러나 유로리그 MVP 출신임에도 실패한 사례도 있었다. 2010년 유로리그 MVP 출신인 밀로시 테오도시치도 2017년에 호기롭게 NBA 무대를 밟았다. 그는 LA 클리퍼스에서 어시스트 능력만큼은 통한다는 것을 입증했지만, 떨어지는 득점력과 수비력에서 낙제점을 받고 2년 만에 유럽 리그로 돌아갔다.
한 리그를 제패하고 온 베젠코프와 미치치가 돈치치 또는 비엘리차 그리고 파커처럼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을지 테오도시치처럼 실패한 사례로 기록될지 많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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