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톳길 걸으며 도심속 자연 느껴요”…성남 수진공원 ‘맨발황톳길’ 개장

이명관 기자 2023. 7. 2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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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성남시장이 20일 성남시 수정구 수진공원에서 열린 ‘수진공원 맨발황톳길 개장식’에서 박광순 시의회 의장과 시의원들을 비롯해 참석자들과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안치호기자

 

성남시는 수정구 수진공원 내 ‘맨발 황톳길’을 20일 시민에게 개방하고 개장식을 개최했다.

수진공원 다목적운동장에서 열린 개장식에는 신상진 성남시장, 박광순 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그리고 수진2동‧태평1동 주민대표 및 일반 시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신상진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맨발 황톳길을 조성하게 됐다”며 “시민들이 건강하고 즐거운 노후를 즐기는데 좋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진공원 내 맨발 황톳길은 길이 525m로 맨발로 폭신폭신한 황톳길을 걸으면서 도심 속 자연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이날 직접 황톳길을 걸어본 신 시장은 “뽀송뽀송하면서 푹신해 융단 위를 걷는 느낌”이라며 “부드러운 황토의 촉감이 그대로 느껴져 발끝부터 머리까지 저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라고 설명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이 20일 성남시 수정구 수진공원에 개장된 맨발황톳길을 직원들과 함께 걷고 있다. 안치호기자

맨발 황톳길은 사업비 총 34억5천100만원이 투입됐다. 앞서 지난 19일 중원구 대원공원을 포함해 위례·중앙·율동공원 그리고 구미동 공공공지 등 모두 6곳에 조성된다.

위례공원 맨발 황톳길(500m)은 다음달 말 개장하며 중앙공원 맨발 황톳길(1200m)은 다음달 중 일부 구간(500m)을 우선 개장한 뒤 9월 중 모두 개통한다. 

또 율동공원 맨발 황톳길(1000m)과 구미동 공공공지 맨발 황톳길(450m) 등은 9월 중 개장한다.

시 관계자는 “맨발 황톳길 걷기 코스는 생활권에서 건강을 챙기고 힐링하는 기회를 제공해 시민 삶의 질과 만족도를 높이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관 기자 mklee@kyeonggi.com
안치호 기자 clgh106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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