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야 올스타 1위'에 대한 롯데 선수들의 러브콜…'푸른 피의 사나이' 얼떨결에 자이언츠 멤버로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너도 롯데 유니폼 입을래?"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드림 올스타 구자욱과 롯데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롯데 김원중, 박세웅, 전준우, 구승민 등 롯데 선수들이 어깨 동무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을 때 삼성 구자욱이 그 옆을 지나갔다. 평소 친한 김원중이 구자욱을 부르며 같이 사진을 찍자고 했고, 구자욱도 어깨 동무를 하고 포즈를 취했다.
사진을 찍은 뒤 롯데 선수들이 "(구)자욱이도 이제 롯데 유니폼 입는 거야" 라고 농담을 하자 구자욱은 갑자기 얼굴이 빨개 지면서 "이거 큰일 났데"라면서 재빠르게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롯데 선수들은 "(구) 자욱이 삼성이랑 5년 비 FA 계약 했지"라고 이야기 하며 활짝 웃었다.
구자욱은 지난 2022년 한국프로야구 비 FA(자유계약선수) 선수 중 가장 큰 규모인 '5년 120억원'에 계약했다.
구자욱은 이번 올스타 팬 투표에서 92만 5811표를 받으며 외야수 부분 1위를 차지했다. 드림 올스타 구자욱은 올스타전 1회초 타석에 들어서면서 긴 가발을 쓰고 화장을 하고 타석에 들어섰다. 걸그룹 뉴진스의 '어텐션' 노래에 맞춰 요염한 모습을 보였고, 나눔올스타 선발 양현종을 유혹하는 듯한 제스쳐로 팬들을 웃게 만들었다.
▲구자욱이 기념촬영을 하면서 "저는 롯데 멤버 아니에요"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얼떨결에 롯데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마친 구자욱이 민망한 표정을 짓고 있다.
▲1회초 장발과 화장을 한 뒤 타석에 들어오는 삼성 구자욱.
이이서 박동원 포수에게 '오빠'라고 외치면 미인계를 노렸지만 포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 당했다.
한편 경기에서는 나눔 올스타 채은성의 만루 홈런과 소크라테스의 홈런으로 드림 올스타에 8-4로 승리했다.
전날 홈런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화 채은성은 올스타전에서도 MVP를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채은성은 올스타전에서 3타서 2안타(1홈런) 5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1회 1사 1루에서 선제 1타점 2루타로 방망이 예열을 마친 채은성은 만로포로 MVP에 확실한 쐐기를 받았다. 채은성은 61표 중 56표를 받았다.
[삼성 구자욱이 롯데 선수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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