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김춘성 해양실증센터장 "해양바이오산업은 블루오션, 성장성 높아"

핵심요약

조선대 해양헬스케어 유효성 실증센터, 완도군에서 7월 28일 개소
해양바이오산업, 해양생물에서 바이오 소재 개발…제품 및 서비스 생산
조선대, 2019년도부터 해양자원 산업화 위한 연구기획
해조류 소재선정, 원료 표준화, 유효성 평가, 제품화 등 원스톱 지원
해조류 연구 빅데이터화, AI모델 구축 계획…일반 기업에도 지원 예정

■ 방송 : [CBS매거진] 광주CBS 라디오 1FM 103.1MHz (월~금, 16:30~17:30)
■ 제작 : 조성우 PD, 윤승민 작가
■ 진행 : 송원대학교 선은애 교수
■ 방송 일자 : 2023년 7월 19일(수)
 

조선대 해양헬스케어 유효성 실증센터 김춘성 센터장

[다음은 조선대 해양헬스케어 유효성 실증센터 김춘성 센터장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선은애> 해양 생물이 전체 지구 생물의 약 80%를 차지하는 만큼 해양바이오산업이 각광 받고 있습니다. 식품, 의학, 화학,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데요, 조선대학교에서 차세대 먹거리이자 고부가가치 산업인 해양바이오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조선대 해양헬스케어 유효성 실증센터가 오는 28일 운영을 시작하는데요. 김춘성 센터장과 이야기 나눠봅니다. 센터장님 안녕하십니까?

◆김춘성>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선은애> 해양실증센터 개소 소식에 앞서 해양바이오산업이 무엇인지부터 소개해 주시죠.

◆김춘성> 해양바이오산업은 해양생물에서 바이오 소재를 개발하여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 '미래 성장 동력' 산업을 통칭합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해조류 감태 소재에 생명공학 기술을 접목하여 수면질 개선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거나 홍합을 이용한 생체 적합성 조직 접착제를 개발하는 것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해양생물으로부터 유용한 물질을 찾고 생명공학 기술을 접목하여 인간에 이로운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 산업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선은애> 해양바이오산업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김춘성> 해양에 서식하는 생명종은 전 지구생물의 약 80%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1%의 해양생물에 대해서만 알고 있으며, 해양바이오시장은 세계 바이오시장의 약 10%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감태, 홍합뿐만 아니라, 낙지를 이용한 희귀 의약품, 바다달팽이를 이용한 진통제 등 먹거리 뿐만 아니라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의약외품 등 다양한 제품 개발을 위한 소재로 이용되고 있으므로, 그 미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또, 3면이 바다인 대한민국은 자원 부국으로서 해양바이오산업은 블루오션(blue ocean)으로 대단히 주목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선은애> 조선대 해양헬스케어 유효성 실증센터가 다음주 28일 개소를 앞두고 있습니다. 조선대학교가 해양실증센터 사업을 추진한 배경도 궁금합니다. 

◆김춘성> 아까 말씀드린것처럼 지구생물의 80%가 해양생명종입니다. 그러나 바이오산업의 대부분이 육상식물 연구에 집중되어 있었고 해양자원은 단순히 양식하고 건조하여 판매하는 1차 가공에 멈춰있습니다. 자원의 고부가가치는 반드시 이루어져야하며 유용한 소재 개발은 국가 경쟁력과도 매우 밀접합니다. 따라서 해양자원의 고부가가치를 위해 2019년도부터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해양자원을 이용한 산업화를 위해 연구기획을 하게 되었습니다.

◇선은애> 조선대학교가 '해조류 기반 바이오 헬스케어 유효성 소재 실증 지원사업'도 하고 있는데, 어떤 사업입니까?

◆김춘성> 해조류는 육상식물에 비해 연구하기가 매우 까다로운 소재입니다. 바다에서 서식하고 있기 때문에 바다환경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고 성장주기가 거의 일정한 육상식물에 비해 해조류는 작년에는 많은 양이 채취되었으나 올해는 없기도 하고, 또 서식지가 변경되는 등 예상치 못한 변수가 많습니다. 그러나 해양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해조류의 고부가가치는 필수불가결하므로, 저희는 해조류 기반 바이오헬스케어 유효성 소재 실증 지원사업을 구축하였습니다. 본 사업은 국내 서식하는 해조류의 종 분류, 종 판별 방법, 유용 성분을 분리하고 기능성을 평가하여 빅데이터화 함으로써 해조류 소재를 이용하여 사업화를 하고자 하는 기업 및 민간업에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며, 필요하다면 소재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원스톱 실증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선은애> 그리고 '조선대 해양생물연구교육센터'에 대한 소개도 필요할 거 같아요, 그동안 어떤 성과가 있었습니까?

◆김춘성> 조선대학교 해양생물연구교육센터는 2007년에 약 100억원의 예산으로 전라남도 완도군 신지면에 약 8천평 대지에 설립되었습니다. 2007년부터 지금까지 국내 서식하는 해조류 종을 분류하고 표본작업을 하였으며, 현재 약 123종에 대한 표본, 분류체계를 확립하였습니다. 또, 미세조류 배양시설을 구축하여 양식법 개발도 수행한 바 있습니다. 설립과 동시에 지금까지 한국수산벤처대학을 운영하고 있으며 수산업에 종사하는 어업인을 대상으로 양식, 마케팅, 인증 등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1300명  가량의 인재를 배출하였으며, 2023년 교육생이 17기입니다.
 

조선대 해양헬스케어 유효성 실증센터 전경

◇선은애> 센터가 완도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김춘성> 알고 계시겠지만, 미국 나사에서 완도 해조류 양식장을 친환경적이고 양식에 이상적인 바다라고 대대적으로 조명할 만큼 완도 바다는 다른 지역의 바다와 다르게 해저에 맥반석이 깔려있어 청정한 바다를 자랑하며 대체로 온화한 기온으로 해조류 양식에 매우 적합합니다. 또 해조류 왕국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어 대기가 깨끗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해조류를 이용한 실증사업을 하기엔 완도가 최적의 지역이라고 생각하여 해양생물연구교육센터 내에 해양헬스케어 유효성 실증센터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선은애> 앞으로 해양실증센터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됩니까?

◆김춘성> 앞으로 저희 해양실증센터는 해조류 소재선정, 원료표준화, 유효성평가, 제품화까지 사업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일련의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또, 자체 연구를 통해 얻은 데이터들을 빅데이터화해 사업화를 원하는 기업 및 민간업에 정보 제공을 하거나, 바로 맞은편 해양바이오공동협력연구소에 입주한 기업들과 공동연구를 통해 해양바이오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입니다.

◇선은애> 센터의 시설도 궁금한데요. 어떻게 구성돼있나요?

◆김춘성> 저희 해양헬스케어 유효성 실증센터는 교수연구실, 세미나실을 비롯하여 소재개발실, 세포배양실, 유효성평가실, 전처리실, 조직처리실, 동물실험실, 이화학분석실 등 7개의 전문실험실과 장비들이 구축되어 있습니다. 

◇선은애> 해양실증센터는 일반 기업도 활용할 수 있다고 하셨는데요, 어떻게 운영됩니까?

◆김춘성> 현재 해양수산부 과제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본 과제는 해조류 50종에 대한 종 분류, 판별, 유효성 평가를 수행하며 도출된 데이터를 빅데이터화하고 해조류 수율을 예측하거나 기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AI 모델을 구축 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서버는 일반 기업들에게 제공되는 자료들로 해조류를 이용하여 사업화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기능성 평가 서비스, 성분분석 서비스, 장비 지원 등을 통해 일반 기업들이 갖추지 못한 가려운 곳곳을 저희가 지원할 계획입니다.

◇선은애> 마지막으로 청취자분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춘성> 저희 조선대학교는 지역사회의 발전 노력에 발맞추어 대학의 모든 다양한 역량을 지역사회 발전에 집중 지원하여 지역사회와 대학이 함께하는 발전하는 중추적인 사학명문대학으로 그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선은애>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조선대 해양헬스케어 유효성 실증센터 김춘성 센터장이었습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광주CBS 조성우 PD zopd@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