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액화 이산화탄소운반선 수주…HD한국조선해양, 그리스 선사와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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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이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그리스 캐피탈 마리타임 그룹과 총 1790억원 규모의 2만2000㎥급 액화 이산화탄소(LCO2)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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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이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그리스 캐피탈 마리타임 그룹과 총 1790억원 규모의 2만2000㎥급 액화 이산화탄소(LCO2)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159.9m, 너비 27.4m, 높이 17.8m 규모로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5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 선박은 이산화탄소(CO2)를 액화해 운송하기 위한 친환경 목적으로 개발됐다. 액화이산화탄소(LCO2) 외에도 액화석유가스(LPG), 암모니아(NH3) 등 다양한 액화가스 화물을 운반할 수 있도록 설계돼 선박 운용상의 다양성을 확보했다. 또 향후 암모니아 추진 선박으로 변경 가능한 ‘암모니아 듀얼 퓨얼 레디’를 적용해 미래 탄소 중립 실현이 가능한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된다.
탄소포집·저장(CCS) 분야 연구기관인 글로벌CCS연구소에 따르면 CCS 시장은 매년 30% 이상 성장해 2050년에는 전 세계 탄소포집량이 76억t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해상 운송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담당할 LCO2운반선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9월 세계적 가스전시회인 가스텍(Gastech)에서 7만4000㎥급·4만㎥·3만㎥급 LCO2운반선에 대해 미국선급협회(ABS), 로이드선급(LR), 라이베리아 기국 등으로부터 기본인증(AIP)을 받는 등 관련 분야 핵심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김은희 기자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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