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부동산PF 연체잔액, 3개월만에 80% 급증…8404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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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연말 4657억원이었던 증권사 부동산PF 연체잔액은 3개월만인 3월말 기준 8404억원으로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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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연말과 비교하면 5.5%포인트(p), 1년3개월전인 2021년 연말과 비교하면 무려 12.17%p나 급증했다.
특히 연체잔액이 80% 이상 폭증했다. 지난 연말 4657억원이었던 증권사 부동산PF 연체잔액은 3개월만인 3월말 기준 8404억원으로 불어났다.
증권사의 부동산PF 대출 규모 자체가 크지 않아 위험은 높지 않고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지만, 최근 6%대 연체율로 인해 '뱅크런' 위기까지 겪었던 새마을금고 사태를 볼때 증권사 역시 각별히 리스크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의원(국민의힘)에게 제출한 '업권별 부동산PF 대출관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증권사의 부동산PF 대출 연체율은 지난 3월말 기준 15.88%로 타 업권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지난 연말 대비 5.5%p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2021년말에는 3.71% 수준에 그치던 연체울이 지난 연말 10.38%로 치솟은데 이어 3개월만에 연체율이 더 높아졌다는 점은 예사롭지 않다는 평가다.
연체 금액으로 비교해보면 지난 연말 기준 증권사의 부동산PF 연체잔액은 4657억원이었다. 그러던 것이 불과 3개월만에 8404억원으로 80.45%나 폭증했다.
연체율이 비교적 높다고 평가받는 저축은행이 같은 시점에 4.07%, 여신전문(캐피탈)업계가 4.2%의 연체율인 것과 비교해봐도 증권가의 연체율이 현저히 높다.
저축은행의 경우 연체율이 연말 대비 2.02%p 늘었고, 여전업계는 1.99%p 증가했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증권사의 경우 대출잔액 절대규모가 타 업권에 비해 낮아 무리가 없는 상황이며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의 부동산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대부분 채무보증이며 대출 자체는 크지 않다"면서 "대출잔액의 경우 5조3000억원 수준으로 전체 부동산PF 대출액 131조6000억원의 4% 수준에 그치기 때문에 연체율 숫자 자체는 높지만 업권이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윤창현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증권가 부동산PF 익스포저 총액은 3월말 기준 27조1497억원 규모다. 그중 채무보증이 21조8562억원이고 대출잔액은 5조2935억원으로 비중이 낮은 편이다.
또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이어서 부실채권으로 분류되는 '고정이하여신'도 같은 기간 6638억원에서 1조468억원으로 57.70% 크게 늘었다.
반면 은행권은 부동산PF관련 연체가 없었고 상호금융은 0.1%대, 보험은 0.66%대 연체에 그쳐 비교적 부동산PF 리스크 관리가 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창현 의원은 "리스크 관리는 시장의 기대보다 앞서 선제적으로 착수하고 대책은 충분히 마련해둘 필요가 있다"며 "일부 사업장과 몇몇 회사의 PF부실이 금융업 전체로 번져나가지 않도록 정밀한 관리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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