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피치클록·승부치기·시프트금지 도입한다…국대는 ‘전임감독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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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시행 중인 피치 클록을 도입한다.
KBO는 20일 오전 "그동안 메이저리그와 협력해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ABS) 및 피치 클록에 관한 연구 및 논의를 지속해 왔다"면서 "미국 현장을 찾아 ABS 및 피치 클록 운영 과정을 자세히 살폈고, KBO 리그 도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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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시행 중인 피치 클록을 도입한다.
KBO는 20일 오전 "그동안 메이저리그와 협력해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ABS) 및 피치 클록에 관한 연구 및 논의를 지속해 왔다"면서 "미국 현장을 찾아 ABS 및 피치 클록 운영 과정을 자세히 살폈고, KBO 리그 도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피치 클록은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투수의 준비 동작을 20초 이내에 끝내도록 하는 규정. 투수는 주자가 없는 경우엔 15초, 주자가 있는 경우엔 20초 안에 투구 동작을 시작해야 한다. 타자는 피치 클록이 최소 8초가 남았을 때 타격 준비를 끝내야 한다. 투수가 피치 클록을 어기면 볼 1개가, 타자가 위반하면 스트라이크 1개가 자동으로 올라간다.
KBO는 "2023년 하반기에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퓨처스리그 및 KBO 리그 전 구장에 피치 클록 운영 장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 퓨처스리그에서 규정을 적용하고 KBO 리그에서는 2024시즌 피치 클록 제도 시범 운영을 거친 후 이른 시일 내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리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메이저리그에서 진행 중인 각종 경기 제도도 함께 추진된다. 먼저 2022시즌부터 퓨처스리그에서 시행 중인 연장전 승부치기는 2024시즌부터 KBO 리그에 적용된다.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10회부터 승패를 가를 때까지 승부치기를 하는 방식이다.
주자와 수비수 간의 충돌을 방지할 수 있는 베이스 크기 확대와 관련해서는 올해 후반기에 규칙 개정 후 내년 시즌부터 퓨처스리그와 KBO 리그에 도입한다. 수비 시프트 제한과 한 투수가 등판 후 최소 세 타자를 상대하거나 이닝 종료까지 투구 해야 하는 규칙 등도 KBO리그에서 적용된다. 다만, KBO는 "메이저리그가 ABS의 정규시즌 도입을 위한 선결과제 보완 과정을 살피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최종 도입 여부 및 시기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BO는 야구대표팀이 최근 국제대회에서 연이어 야구팬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는 전력과 성적을 보임에 따라 전력을 끌어 올리는 장기적인 프로젝트도 함께 발표됐다. 특히 KBO는 오는 2026 WBC까지 대표팀의 장기적이고 일관성 있는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전임 감독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또 감독을 보좌하고 대표팀의 방향성과 정책을 연구할 코치 역시 전임으로 선임된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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