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약재값 10배까지 폭등…"중간 업자들, 수천 톤 쌓아놓고 안 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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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약재 가격이 최대 10배 이상 급등했다고 앙광망(央廣網) 등 현지 매체가 19일 보도했다.
현지 약재상들은 중간 유통업자들이 이러한 가격 급등세에 영향을 줬다고 토로했다.
보저우시 중의약재 발전촉진회 왕쭝시 부회장은 "일정 규모 이상의 대형 약재 재배 농가는 전체 약재 농가의 10%에 불과하다"며 "안정적인 공급망이 갖춰지지 않아 3∼5년 주기로 약재 가격 파동이 나타나고, 10년 주기로 급등세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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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약재 가격이 최대 10배 이상 급등했다고 앙광망(央廣網) 등 현지 매체가 19일 보도했다. 현지 약재상들은 중간 유통업자들이 이러한 가격 급등세에 영향을 줬다고 토로했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한약재 최대 유통 기지인 안후이성 보저우에서 거래되는 약재 가격이 올해 들어 수배씩 올랐다.
감기나 두통 해소 약재인 세신(細辛)은 ㎏당 40위안이던 것이 불과 수개월 새 400위안(약 7만원)으로 10배 급등했고, 불면증 해소 등의 약재인 황롄(黃連)도 수십위안에서 400위안으로 올랐다.
보혈 작용을 해 중의약 처방에 널리 쓰이는 당귀 역시 지난 4월 ㎏당 70위안(약 1만2천원)에서 이달 초 240위안(4만2천원)으로 242% 올랐다.
이러한 가격 상승은 늘어난 보양 수요에 비해 약재 생산은 불안정한 상황에 놓였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현지 매체들은 당국이 삼림 자원 보호를 위해 야생 약재 채취 단속을 강화했다고 보도했다.
보저우시 중의약재 발전촉진회 왕쭝시 부회장은 "일정 규모 이상의 대형 약재 재배 농가는 전체 약재 농가의 10%에 불과하다"며 "안정적인 공급망이 갖춰지지 않아 3∼5년 주기로 약재 가격 파동이 나타나고, 10년 주기로 급등세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올해는 투기 세력까지 가세하면서 이상 급등 현상이 나타났다고 약재상들은 입을 모았다.
보저우의 약재상들은 "중간 유통업자들이 가격을 끌어올리기 위해 수백t에서 수천t의 약재를 창고에 쌓아놓고 시중에 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중국 중의약협회는 "약재 가격 상승은 수요와 공급 불균형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이며, 투기 세력 개입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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