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 10’ 조규성, 유럽서도 10번 달고 뛴다...국대 9번→미트윌란 10번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조규성(미트윌란)이 유럽 입성 첫 시즌에 등번호 10번을 달고 활약한다.
미트윌란은 2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조규성의 등번호를 공개했다. 조규성은 10번을 건네받았다. 이름 표기는 ‘CHO(조)’로 한다.
조규성은 미트윌란으로 가기 전 K리그1 전북 현대에서도 10번 유니폼을 착용했다. 지난해 9월 김천 상무에서 전역하고 원소속팀 전북으로 복귀한 그는 10번 유니폼을 입고 최근 1년간 맹활약했다.
축구에서 10번이 주는 의미는 상당히 크다. 에이스만 손댈 수 있는 번호다. 축구 황제로 불리던 펠레도 10번이었고, 디에고 마라도나, 리오넬 메시도 등번호 10번과 함께 축구계 역사를 썼다. 해리 케인(토트넘), 네이마르(PSG),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등도 소속팀에서 10번이다.
조규성은 항상 10번만 달았던 건 아니다. 축구대표팀에서는 9번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할 때 조규성을 본 해외 팬들은 “코리아 넘버 나인(No.9) 잘생겼다”고 언급했다. 이 때문에 ‘코리아 넘버 나인’은 하나의 밈으로 자리잡았다.
앞서 김천 상무에서 뛸 때도 9번이었고, FC안양에서 뛸 때도 9번이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끌던 U-23 대표팀에 뽑힐 때도 역시 9번이었다. 9번은 스트라이커를 상징하는 번호다. 호나우두(브라질),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 엘링 홀란드(노르웨이) 등은 대표팀에서 9번 유니폼을 착용했다.
‘CHO 10’ 조규성은 곧 공식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미트윌란은 오는 22일에 2023-24시즌 덴마크 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상대는 흐비도우레다.
[조규성. 사진 = 미트윌란,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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