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5억명에 희망 줄까…“에스프레소, 알츠하이머 원인 억제 효과”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3. 7. 2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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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우 단백질 응집 완화 효과 확인”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음료 중 하나로 손꼽히는 진하게 추출한 에스프레소 커피.

에스프레소가 알츠하이머와 치매로 고통받고 있는 전세계 약 5억명의 환자들에게 희망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에스프레소가 알츠하이머병 원인 물질 중 하나로 꼽히는 타우 단백질 응집을 막는 작용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베로나대 마리아피나 도노프리오 박사팀은 20일 미국 화학회(ACS) 학술지 ‘농업 및 식품 화학 저널’(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에서 시험관 실험 결과, 에스프레소 화합물이 알츠하이머병 발병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타우 단백질 응집을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 = ACS 캡처]
알츠하이머병 등 신경퇴행성 질환의 발생 메커니즘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타우 단백질 응집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커피가 알츠하이머병 등 특정 신경 퇴행성 질환에 유익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는 것에 착안, 시험관 실험을 통해 에스프레소에 들어 있는 화합물이 타우 단백질 응집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이같은 결과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실험 결과가 응집된 타우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법 설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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