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애플 ‘AI 대전’ 참전 선언...MS·구글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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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IT기업 애플이 인공지능(AI) 시장에 뛰어든다.
강력한 경쟁자인 애플의 등장이 예고되면서 오픈AI사의 챗(Chat)GPT와 구글의 바드가 한껏 긴장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모델을 만들기 위해 자체 프레임워크를 구축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이미 내부적으로는 에이젝스를 기반으로 검색, 시리 및 지도 서비스에 AI 관련 개선 사항을 배포한 상태이며, 현재는 '애플GPT'를 만드는 데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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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2.3% 사상 최고 상승 기록
MS 주가하락...구글 바드 행보 주목
세계 최대 IT기업 애플이 인공지능(AI) 시장에 뛰어든다. 강력한 경쟁자인 애플의 등장이 예고되면서 오픈AI사의 챗(Chat)GPT와 구글의 바드가 한껏 긴장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모델을 만들기 위해 자체 프레임워크를 구축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애플이 ‘에이잭스(Ajax)’라는 자체 프레임워크를 갖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애플 GPT’라고 부르는 챗봇 서비스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소식이 알려지면서 애플 주가는 2.3%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오픈AI의 파트너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주가는 약 1% 하락했다.
애플은 지난 반 년간 시장을 떠들썩하게 흔들었던 생성형 AI 경쟁구도에서 존재감을 나타내지 못했다. 애플의 주요 인공지능 모델인 시리(Siri) 음성비서는 수년간 정체돼 있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AI 서비스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견지해왔다 . 그는 “AI기술에는 잠재력이 있지만 여전히 정리해야 할 많은 문제가 있다”고 지난 5월 컨퍼런스콜에서 언급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애플이 더 많은 제품에 AI를 추가할 것이지만 매우 사려 깊은 기준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잭스는 지난해 애플이 머신러닝 개발을 통합하려고 시도하면서 처음 만들어졌다. 애플은 이미 내부적으로는 에이젝스를 기반으로 검색, 시리 및 지도 서비스에 AI 관련 개선 사항을 배포한 상태이며, 현재는 ‘애플GPT’를 만드는 데 쓰이고 있다.
또 애플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애플GPT는 기본적으로 챗GPT와 빙, 바드와 유사한 구조를 따르지만 아직까지 상용화되기엔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도 여전히 개선작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출시할 계획 또한 잡지 않았다.
이 프로젝트는 회사의 기계 학습 및 AI 책임자인 존 지아난드레이와 최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임원인 크레이그 페더리기의 주도하에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애플은 생성 AI 분야에서 더 많은 전문가를 고용할 계획이다. 회사 홈페이지에 “LLM(대형 언어 모델) 및 생성형 AI에 대한 강력한 이해를 가진 엔지니어를 구한다”는 공고를 올렸다.
한편 애플이 LLM 기술을 통합하기에 이상적인 도구는 시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리는 2011년에 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기능을 제한적으로 부과함에 따라 경쟁사보다 뒤처졌단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외에도 회사가 개발중인 자율 주행 차량에도 기술을 접목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AI 개발 도전에 나서면서 생성형 AI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을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MS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손잡고 검색 엔진 등 자사 상품에 생성 AI를 탑재하는 등 경쟁을 선도하고 있다. 구글은 바드를 앞세워 이를 추격하고 있다.
메타는 자체 최신 언어 모델(LLM) ‘라마 2’를 오픈 소스로 선보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새로운 AI 기업 ‘xAI’를 설립했다.
이민경 기자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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