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맛으로 유명한 과일 '나한과’, 폐질환 완화효능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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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단맛으로 유명한 전통약재 '나한과' 추출물에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완화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성윤영 한의과학연구부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나한과 추출물에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완화 효능을 밝혀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나한과 추출물의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COPD 유도 동물모델과 인체 기관지 상피세포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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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단맛으로 유명한 전통약재 ‘나한과’ 추출물에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완화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성윤영 한의과학연구부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나한과 추출물에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완화 효능을 밝혀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에 1월 게재됐다.
COPD는 초기에는 가벼운 호흡곤란과 기침, 가래 등으로 시작해 말기에는 심장 기능까지 떨어뜨리는 사회적 문제 질환이다.
가장 중요한 위험요인은 흡연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에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나한과는 예로부터 여러 호흡기 질환을 치료하는 데에 사용됐다. 연구팀은 나한과 추출물의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COPD 유도 동물모델과 인체 기관지 상피세포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동물모델에서 대조군 대비 81.6% 더 염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가래를 개선하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과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등 염증 반응을 크게 억제한 것이다.
기관지 상피세포에서도 평균 76.7%로 염증 반응을 진정 시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나한과 추출물이 폐질환 치료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서흥에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서흥은 호흡기 건강 기능성 식품 사업화를 목표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위한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성윤영 책임연구원은 “본 연구를 통해 나한과의 기관지 치료효능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알리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연구를 통해 관련 산업 성장 및 COPD 같은 호흡기 질환 해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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