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고진, "우크라 전선은 관여할 필요 없는 치욕"

최란 2023. 7. 20. 11: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당분간 우크라이나 전쟁에 더 이상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영상이 발견됐다.

해당 영상에서 프리고진은 바그너 용병들을 향해 "여러분 모두를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 벨라루스 땅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며 "우리는 명예롭게 싸웠다. 여러분들은 러시아를 위해 많은 일을 했다" 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당분간 우크라이나 전쟁에 더 이상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영상이 발견됐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프리고진의 공식 텔레그램에 프리고진이 벨라루스에서 바그너 용병들을 환영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됐다.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당분간 우크라이나 전쟁에 더 이상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영상이 발견됐다. [사진=뉴시스]

해당 영상에서 프리고진은 바그너 용병들을 향해 "여러분 모두를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 벨라루스 땅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며 "우리는 명예롭게 싸웠다. 여러분들은 러시아를 위해 많은 일을 했다" 고 말했다.

이어 "전선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우리가 관여할 필요가 없는 치욕이다. 아마도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수치스럽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 어떤 시점에 특별군사작전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벨라루스 군대를 세계 두 번째의 군대로 만들 것이고, 필요하다면 그들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리고진은 또 부하들에게 현지인들을 잘 대하라고 하는 한편, '아프리카로의 새로운 여행'을 위해 힘을 모으라고 명령했다. 아프리카는 자신들이 10년 넘게 주둔하며 각국 정부를 지원하고 대가로 여러 이권을 챙겨온 주 무대다.

바그너 그룹 설립을 도운 드미트리 우트킨은 "이것은 끝이 아니다. 이는 곧 시작될 세계에서 가장 큰 작업의 시작일 뿐이다"라고 한 뒤 영어로 "지옥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당분간 우크라이나 전쟁에 더 이상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영상이 발견됐다. [사진=뉴시스]

이번 영상에 등장한 인물은 음성과 외모의 윤곽을 토대로 프리고진으로 추정됐으나, 촬영 시점이 야간인 탓에 영상의 진위를 즉각 파악할 수는 없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영상 속 인물이 프리고진으로 확인된다면 프리고진과 그의 용병들이 지난달 러시아에서 무장 반란을 일읔킨 후 공개석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