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을수록 포털 뉴스 댓글에 ‘부정적’…50대男 다음, 30대女 인스타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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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일수록 포털 뉴스 댓글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털 사이트 뉴스 댓글에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이유'로는 응답자의 절반이 '차별적·불쾌한 표현의 댓글 때문에'(51.6%)라고 했다.
포털 뉴스 댓글에 거부감을 갖는 이유로 '차별적·불쾌한 표현의 댓글 때문'을 꼽은 20대는 67.5%로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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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젊은 세대일수록 포털 뉴스 댓글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대와 30대는 40대 50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혐오·차별 표현을 민감하게 받아들여서다.
헤럴드경제가 지난달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와 함께 20~50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포털 서비스 댓글 관련 인식 조사’에 따르면 연령대가 낮을수록 포털 뉴스 댓글에 대한 거부감이 컸다. 20대 응답자 10명 중 4명은 포털 뉴스 댓글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 낮을수록 차별·혐오 표현에 대한 민감도 높아=‘포털 뉴스 댓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질문에 20대의 40.6%가 ‘매우 부정적(17.4%)’, ‘부정적(23.2%)’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30대 37.2%, 40대 34.2%, 50대 28%로 뒤를 이었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사회적으로 댓글 악용 문제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는 셈이다.
‘포털 사이트 뉴스 댓글에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이유’로는 응답자의 절반이 ‘차별적·불쾌한 표현의 댓글 때문에’(51.6%)라고 했다. ‘댓글 조작이 의심돼서’(19.4%), ‘정치적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14.2%), ‘소수 의견만 대변한다고 느껴져서’(13.4%)라는 견해도 있었다.
젊을수록 차별과 혐오 표현에 대한 민감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털 뉴스 댓글에 거부감을 갖는 이유로 ‘차별적·불쾌한 표현의 댓글 때문’을 꼽은 20대는 67.5%로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30대는 52.2%, 40대는 47.2%, 50대는 44.1%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수치가 낮아졌다.
이재국 성균관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젊은 세대는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한데, 개인주의의 기본 원칙은 동등한 개인으로서 상대방을 존중하는 것”이라며 “이들 입장에서 집단을 구분해 우열 관계로 상대방을 공격하는 혐오·차별 댓글은 모든 사람을 평등한 존재로 인정하지 않는 것을 의미해 강한 거부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댓글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 ‘포털 사이트 뉴스 댓글에서 혐오·차별적 표현, 음란물, 욕설 등을 본 적 있다’는 질문엔 85.3%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이런 댓글을 접한 사람들 가운데 83.2%가 ‘불쾌함·불편함을 느꼈다’, 11.8%가 ‘뉴스 댓글 보는 빈도를 줄였다’고 답했다.
▶50대男 다음, 30대女 인스타 선호=오랜 기간 지속된 ‘댓글 공해’ 공방에도 여전히 대다수 이용자들은 포털로 뉴스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1위 포털 사업자인 네이버로 뉴스를 보는 이용자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연령과 성별 별로 선호하는 플랫폼에 차이가 있었다.
전체 응답자의 97%가 ‘최근 6개월간 온라인으로 뉴스를 접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가운데 82.5%가 ‘매일 온라인으로 뉴스를 소비한다’고 했다. 10명 중 4명은 포털 뉴스 댓글을 함께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2%가 ‘댓글까지 늘 확인한다’, 30.6%가 ‘대체로 확인한다’고 답했다.
이용자가 온라인으로 뉴스를 보는 경로(복수선택)로는 84.7%(중복응답)를 기록한 네이버가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유튜브(68.4%), 인스타그램(37.3%), 구글(37.1%), 다음(36.3%), 네이트(14.3%) 등의 순 이었다. 다만 연령과 성별로 나눠보면 선호하는 플랫폼이 달랐다.
중장년층의 다음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다음에서 온라인 뉴스를 소비하는 20대 남성과 20대 여성은 각각 19.6%, 18.4% 수준이었던 반면, 50대 남성과 50대 여성은 51.4%, 47.9%로 집계돼 격차가 컸다. 이 밖에 인스타그램으로 뉴스를 접하는 20대 여성(65%)과 30대 여성(66.4%)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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