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수해 복구 해병대원 사망에 '애도' 한목소리…군 책임론도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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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20일 해병대원이 산사태가 발생한 경북 예천군 하천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다가 사망한 데 대해 한목소리로 애도의 뜻을 표했다.
앞서 해병대 A 일병이 전날(19일) 경북 예천 내성천에서 실종자 수색 작전 중 급류에 휩쓸렸고 실종 14시간 만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당시 실종자 수색을 하던 해병대원들에게 구명조끼도 지급되지 않아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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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또다시 반복된 인재"…배진교 "책임 묻겠다"
(서울=뉴스1) 박기호 노선웅 기자 = 여야는 20일 해병대원이 산사태가 발생한 경북 예천군 하천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다가 사망한 데 대해 한목소리로 애도의 뜻을 표했다. 또한 야권에선 군 책임론도 제기됐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열하는 부모님의 절규가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며 "고인의 숭고한 헌신과 희생을 숙연하고 정중한 마음으로 기리고 최대한의 예우하도록 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와 당 지도부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시작에 앞서 집중호우 희생자들과 사망한 해병대원의 명복을 빌며 묵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박대출 정책위의장과 함께 경북 포항시 해병 1사단 내에 마련된 순직 해병대원의 빈소를 조문할 예정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0대 해병대원의 죽음을 애도한다"고 썼다.
이 대표는 "또다시 반복된 인재(人災)"라며 "부디 더 이상의 인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고인은 급류 속에 구명조끼도 입히지 않은 채 작업에 투입됐다고 한다"면서 "왜 기본이 지켜지지 않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주말에 다시 장마 예보가 있고 이후 본격적인 수해 복구의 시간이 시작된다"며 "안전을 거듭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상무집행위원회에서 "재난 구조마저 인재가 되고 있다"며 "군은 장갑차도 못 버틸 정도로 불어난 강을 수색하면서 구명조끼 하나 지급하지 않았는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배 원내대표는 "국방부는 병사들을 안전 대책 없이 투입한 경위를 명백히 규명해야 할 것"이라며 "정의당은 국방위원회 현안질의 등(을 통해) 군의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앞서 해병대 A 일병이 전날(19일) 경북 예천 내성천에서 실종자 수색 작전 중 급류에 휩쓸렸고 실종 14시간 만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당시 실종자 수색을 하던 해병대원들에게 구명조끼도 지급되지 않아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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