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수해 복구 해병대원 사망에 '애도' 한목소리…군 책임론도 제기

박기호 기자 노선웅 기자 2023. 7. 20. 11: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야는 20일 해병대원이 산사태가 발생한 경북 예천군 하천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다가 사망한 데 대해 한목소리로 애도의 뜻을 표했다.

앞서 해병대 A 일병이 전날(19일) 경북 예천 내성천에서 실종자 수색 작전 중 급류에 휩쓸렸고 실종 14시간 만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당시 실종자 수색을 하던 해병대원들에게 구명조끼도 지급되지 않아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기현 "최대한 예우해야"…오늘 오후 빈소 조문 예정
이재명 "또다시 반복된 인재"…배진교 "책임 묻겠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7.2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노선웅 기자 = 여야는 20일 해병대원이 산사태가 발생한 경북 예천군 하천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다가 사망한 데 대해 한목소리로 애도의 뜻을 표했다. 또한 야권에선 군 책임론도 제기됐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열하는 부모님의 절규가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며 "고인의 숭고한 헌신과 희생을 숙연하고 정중한 마음으로 기리고 최대한의 예우하도록 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와 당 지도부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시작에 앞서 집중호우 희생자들과 사망한 해병대원의 명복을 빌며 묵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박대출 정책위의장과 함께 경북 포항시 해병 1사단 내에 마련된 순직 해병대원의 빈소를 조문할 예정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경상북도 안동시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에서 열린 경북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7.19/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0대 해병대원의 죽음을 애도한다"고 썼다.

이 대표는 "또다시 반복된 인재(人災)"라며 "부디 더 이상의 인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고인은 급류 속에 구명조끼도 입히지 않은 채 작업에 투입됐다고 한다"면서 "왜 기본이 지켜지지 않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주말에 다시 장마 예보가 있고 이후 본격적인 수해 복구의 시간이 시작된다"며 "안전을 거듭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7.2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상무집행위원회에서 "재난 구조마저 인재가 되고 있다"며 "군은 장갑차도 못 버틸 정도로 불어난 강을 수색하면서 구명조끼 하나 지급하지 않았는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배 원내대표는 "국방부는 병사들을 안전 대책 없이 투입한 경위를 명백히 규명해야 할 것"이라며 "정의당은 국방위원회 현안질의 등(을 통해) 군의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앞서 해병대 A 일병이 전날(19일) 경북 예천 내성천에서 실종자 수색 작전 중 급류에 휩쓸렸고 실종 14시간 만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당시 실종자 수색을 하던 해병대원들에게 구명조끼도 지급되지 않아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goodda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