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양조, 전남경찰과 손잡고 전세사기 피해예방 캠페인

잎새주 후면 라벨에 QR코드 활용 참여형 콘텐츠 도입

[광주=뉴시스] 구길용 기자 = "소주 뒷면 QR코드 찍고 전세사기 피해 예방하세요".

보해양조는 20일 전남경찰청과 손잡고 전세사기 피해 예방 캠페인을 벌인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전세사기 피해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최근 광주·전남에서도 60억원대 사기 피의자가 구속되는 등 전세사기 보증금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보해양조는 ‘잎새주’ 제품 뒷면에 전세사기 예방 홍보라벨을 부착해 7월 말부터 광주·전남지역에 60여만 병을 공급한다.

라벨에 있는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전세사기 예방 온라인 페이지로 접속되는데, 여기에는 보해와 전남경찰청이 공동 기획한 ‘전세사기 예방 모의고사’ 테스트가 담겨있다.

전세 계약을 앞둔 입주 예정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진 콘텐츠다.

‘전세사기 예방 모의고사’는 부동산 계약 시 점검해야 할 사항을 테스트하는 총 10문항으로 이뤄져 있다. 테스트 결과에 따라 전세사기 예방 해결책을 제시해 주는 참여형 콘텐츠다.

전남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전남에서 검거된 전세사기 피의자만 30명이 넘는 등 ‘무자본 갭투자’, ‘오피스텔 전세사기’ 등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를 노리는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보해는 지역과 상생을 실천하기 위해 10년 동안 무상으로 후면라벨을 제작해 왔으며 이번 캠페인도 더 이상 광주·전남지역에서 전세사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전남경찰과 함께 기획했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전세사기 피해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단순한 홍보라벨 제작보다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고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koo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