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민주당 초선들, 소통 안 되는 느낌…코로나시대 대학생 같아”
“코로나 겪은 대학생들 학력 저하
초선 국회의원들이 딱 그때 느낌”
당내 ‘온정주의’ 혁신 대상 지적
김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출연해 “재선이나 다선들과의 현격한 차이가 많이 있다. 자기 의견을 이야기할 때 의견 정리가 조금 덜 된 느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혁신위는 지난 19일 오전 민주당 초선모임인 ‘더민초’ 소속 의원 8명과 조찬을 겸한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김 위원장은 초선 의원들을 ‘학력이 저하된 코로나 세대 학생들’에 비유하며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제가 3월에 임기를 마치고 금융감독원에서 퇴직했다. 마스크를 쓰고 금감원에 갔다가 마스크를 벗고 학교로 돌아갔다”며 “코로나를 겪었던 학생들을 만났는데 그 전에 가르쳤던 학생과 코로나를 겪었던 학생들의 차이가 분명히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차이가 아주 심각할 정도로 있었다. 일단 그들(코로나 시대 학생들)은 학력 저하가 심각했다”라며 “제가 많은 국회의원들을 만나 뵙지는 않았지만 초선이 코로나 때 딱 그 학생들”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진행자의 ‘현장 경험이 부족하다는 느낌이냐’는 물음에 “그런 느낌을 받았다”며 “코로나가 가지고 오는 문제점들이 국회 안에도 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자 역량이나 관심은 훌륭했는데 소통 부재가 그 자체적으로 (있었다)”라며 “일부만 만났으니까 물론 그분들이 다 대표성을 갖고 계신 건 아니다. 그래서 함부로 말씀드릴 것은 아니지만 제가 학교에서 느꼈던 그 느낌을 바로 받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 내 팽배한 ‘온정주의’를 혁신해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어떤 일을 대할 때 약간의 온정주의가 있는 것 같다”며 “제도들은 있는데 제도들이 작동하는 과정이 조금 늦는다. 시기를 놓치는 듯한 그런 문제들이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관리자의 책임으로 문제를 빨리 들여다보고 빨리 어떻게든 숙고를 해야 하는데 살짝 한 박자 놓치는 게 문제였던 것 같다”며 “훈련이 되거나 그런 의식이 조금 강하게 잡히면 문제는 해결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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