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정성호, 이화영 진술 번복에 "여론 재판 의도한 것…신빙성 없다"

박상곤 기자 2023. 7. 20. 11: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대북 송금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는 취지로 진술을 번복한 것에 대해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신빙성이 없다"며 "검찰이 대장동(사건 수사)에서 보여준 행태를 또 보여주는 것 같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나와 "(검찰이) 장기간 피고인을 구속시켜 놓은 상태에서 일방적인 진술을 받고 특정 언론사에 흘려 여론 재판하려고 하는 의도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성호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3.3.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대북 송금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는 취지로 진술을 번복한 것에 대해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신빙성이 없다"며 "검찰이 대장동(사건 수사)에서 보여준 행태를 또 보여주는 것 같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나와 "(검찰이) 장기간 피고인을 구속시켜 놓은 상태에서 일방적인 진술을 받고 특정 언론사에 흘려 여론 재판하려고 하는 의도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단언할 수는 없지만 (이 전 부지사의) 배우자 주장에 의하면 독방에 가둬놓고 매일 소환 조사해 정신적 고문을 받고 있는 상태라는 말씀을 하고 계신다"며 "이 전 부지사가 어떤 심경의 변화를 일으켰는지 모르지만, 과연 그 진술이 정확한 건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 대북 송금이라든가 또는 방북 대가라든가 이런 것들이 그렇게 한두 차례 구두보고 해서 될 사안이 아니다"라며 "특정 언론사와 검찰발 주장 아니겠나. 설사 했다 하더라도 억압된 상황에서 강요된 진술이라고 추측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검찰이) 수사 내용과 과정들을 피의 사실 유포하듯 공표해 여론 떠보기를 하는 것 아니겠나"라며 "결국 영장 청구의 명분을 만들기 위한 여론 재판을 미리 하고 법원에 영향을 끼치려고 하는 게 아닌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망신주기식 또는 여론몰이하려고 하면 (구속영장 청구를) 회기 중에 신청할 것"이라며 "비회기를 일부러 피해 소환 조사를 한다거나 이후 회기 중 영장 청구를 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구속영장을 상세히 설명하며 민주당에 내분을 일으키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의원은 지난 19일 이 대표와 이낙연 전 총리의 회동이 수해가 아닌 다른 이유로 미뤄진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자연스럽게 곧 만날 것"이라고 답했다.

정 의원은 ""폭우로 많은 인명 피해가 있었고 재산 피해가 이루 다 말할 수가 없는데, 이런 상황에서 두 분이 만나서 소위 막걸리 회동을 한다면 국민들이 어떻게 보겠느냐고"며 "일단 당이 거기에 당력을 집중시키는 상황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뒤로 미뤄진 거라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 분이 만나고 싶지 않은 것 아니냐고 말하는 분도 있다는데 당내에는 그런 건 없다"며 "나라와 당의 현재 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을 합치라는 게 당원과 지지자들의 뜻"이라고 덧붙였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