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中수출 수산물 일부, 현지 세관 유치…수입규제 철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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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를 앞두고 수입 일본 수산물에 대한 방사선 검사를 시작한 가운데, 일본 정부는 이러한 수입규제를 철폐하라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이 올해 여름쯤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겠다고 하자, 중국 세관 총서는 지난 7일 소비자 안전을 지키겠다면서 일본 10개 광역지자체 이외 지역에서 수입하는 수산물 등 식품에 대해서도 100%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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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다롄 등에서 전량 검사…세관 보관 시간 1개월로 늘어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중국이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를 앞두고 수입 일본 수산물에 대한 방사선 검사를 시작한 가운데, 일본 정부는 이러한 수입규제를 철폐하라는 입장을 밝혔다.
20일 아사히신문,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일본 관방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에 대한 수산물 수출 (품목의) 일부가 현지 통관에서 유치되는 등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있다. 상세한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일본산 식품의 안전성은 증명돼 있다. 수입규제 조치를 조기에 철폐할 수 있도록 중국 측에 강력하게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도 지난 18일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반대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논의를 실시하자고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시다 총리의 '논의 우선' 요청에도 "중국 측은 대화를 수용하지 않고 (오염수) 방출 전 대항 조치를 취한 모습"이라고 아사히는 짚었다.
아사히가 복수의 중일 소식통을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이달 8~9일 정도부터 일본 수산물에 대한 방사성 물질 전량 조사가 실시되고 있다.
신문은 "일본 수산물 수입이 많았던 상하이, 다롄 등에서 전량 검사가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전에는 임의로 선택한 일부 품목만 검사했는 데, 이제는 전수 조사가 이뤄지는 것이다. 이에 일본 측은 방사성 물질 검사로 세관에 물품이 보관되는 시간이 2주에서 1개월 정도로 늘어난다는 설명을 당국으로부터 받았다.
중일 무역 관계자는 "생선회 등에 사용하는 생선은 (세관 검사로) 신선도가 유지되지 않아 팔 수 없게 된다"고 우려했다. 중국 업자들이 수입을 중단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 관계자는 "점차 중국 전역으로 (검사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중국의 일본 수산물 수출 중단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중국은 2011년 후쿠시마 제1 원전 사고 이후 후쿠시마 등 일본의 10개 광역지방자치단체로부터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일본이 올해 여름쯤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겠다고 하자, 중국 세관 총서는 지난 7일 소비자 안전을 지키겠다면서 일본 10개 광역지자체 이외 지역에서 수입하는 수산물 등 식품에 대해서도 100%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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