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칫덩이 전락한 '1600억' FW, 포체티노도 손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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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로멜루 루카쿠를 포기한 듯하다.
지난여름 엔조가 합류하기 전까지 첼시의 역대 이적료 최다 지출 1위는 루카쿠였다.
이탈리아 유력 매체 '디 마르지오'는 "인터밀란은 루카쿠의 영입과 관련해 첼시와 대화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첼시는 몇 시간 내 이를 알릴 것이다. 선수는 지난 며칠 동안 인터밀란의 전화에 답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루카쿠를 완전히 포기한 듯한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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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로멜루 루카쿠를 포기한 듯하다.
지난 18일(한국시간) 첼시는 미국 투어에 합류하는 29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의 첫 실전 경험이니 만큼, 유망주들과 2군 선수들까지 몸을 실었다. '베테랑' 티아고 실바를 비롯해 미하일로 무드리크, 엔조 페르난데스, 라힘 스털링 등이 합류했고 크리스토퍼 은쿤쿠와 니콜라 잭슨도 데뷔전을 치를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첼시에서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했던 선수가 빠졌다. 주인공은 루카쿠. 지난여름 엔조가 합류하기 전까지 첼시의 역대 이적료 최다 지출 1위는 루카쿠였다.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WBA)과 에버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터밀란을 거치며 월드 클래스 공격수로 성장했고 2021년 여름, 9750만 파운드(약 1596억 원)의 어마어마한 금액을 발생시키며 첼시로 돌아왔다.
많은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기대는 곧 실망으로 변했다. 아스널과의 복귀전에서 득점을 터뜨리며 순조롭게 적응하는 듯했지만 이내 부진에 빠졌다. 시즌 도중엔 인터밀란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말까지 하며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결국 2022-23시즌엔 그토록 원하던 인터밀란으로 돌아가 임대 생활을 보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첼시로 돌아왔다. 하지만 루카쿠는 인터밀란 복귀만을 원했다. 인터밀란 역시 재영입에 관심을 가졌으며 임대와 이적 등 여러 제안을 통해 첼시와 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첼시는 계속해서 거절했다. 이적시장 초기, 포체티노 감독은 루카쿠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등 그와의 미래를 생각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인터밀란은 '돌연' 관심을 철회했다. 이탈리아 유력 매체 '디 마르지오'는 "인터밀란은 루카쿠의 영입과 관련해 첼시와 대화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첼시는 몇 시간 내 이를 알릴 것이다. 선수는 지난 며칠 동안 인터밀란의 전화에 답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유가 있었다. 루카쿠가 유벤투스와 협상을 했기 때문이다. '디 마르지오'는 "루카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준비하는 기간부터 유벤투스와 대화를 이어나갔다"라고 밝혔다.
현재 루카쿠의 미래는 붕 떠 있는 상태다. 그토록 바라던 인터밀란행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졌으며 유벤투스 이적도 장담할 수 없다.
그렇다고 첼시에 남을 가능성도 없어 보인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루카쿠를 완전히 포기한 듯한 발언을 했다. 그는 루카쿠가 프리 시즌 명단에 합류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질문을 받았는데, 이에 "이런 유형의 결정이 만들어질 때면, 이는 구단과 선수 양 측에서 합의가 이뤄졌다는 뜻이다. 선수 측에서도 그러기를 바랐다. 우리는 결정의 결과대로 행동한다. 선수 측은 그들이 원하는 포지션에 있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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