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개발업자와 소송 줄패소…혈세로 수백억 물어줄 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남 여수시가 대규모 개발업자와의 소송에서 잇달아 패소해 수백억원을 배상금으로 물게 됐다.
20일 여수시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13일 웅천지구 택지개발 사업자가 여수시를 상대로 제기한 정산금 반환 소송에서 양측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고 일부 승소의 원심을 확정했다.
이번 소송은 웅천 택지개발 사업자인 여수복합신도시개발과 여수시가 택지 조성 원가 정산 방식에서 이견을 보이면서 비롯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수=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전남 여수시가 대규모 개발업자와의 소송에서 잇달아 패소해 수백억원을 배상금으로 물게 됐다.
20일 여수시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13일 웅천지구 택지개발 사업자가 여수시를 상대로 제기한 정산금 반환 소송에서 양측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고 일부 승소의 원심을 확정했다.
패소한 여수시는 정산금 432억원과 이자 53억원을 포함해 485억원을 사업자에 지급해야 한다.
이번 소송은 웅천 택지개발 사업자인 여수복합신도시개발과 여수시가 택지 조성 원가 정산 방식에서 이견을 보이면서 비롯됐다.
웅천 택지개발 사업은 3단계로 나눠 진행됐는데 여수시가 2천533억원을 투입해 1단계, 여수시와 여수복합신도시개발이 4천25억원을 들여 2·3단계를 개발했다.
2018년 사업 완료 후 사업자는 택지 조성원가 정산방식을 불리하게 적용해 손해를 봤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여수시는 이 밖에도 또 다른 개발업자와의 잇따른 소송에서도 패소해 혈세로 배상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시는 돌산 상포지구 개발 사업자와 준공 조건 관련 소송을 벌이고 있으나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패소했다.
지난 2월 돌산 주택건설 사업자와의 손해배상 소송에서도 패소해 23억원을 배상해야 한다.
여수시 관계자는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행정 전반에 법률을 자문할 전문가를 임용하는 등 앞으로 적극적으로 소송에 대처하겠다"며 "또 잘못된 행정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bebop@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학창 시절 후배 다치게 한 장난…성인 되어 형사처벌 부메랑 | 연합뉴스
- 성폭력 재판 와중에 또 악질 성범죄…변명 일관한 20대 중형 | 연합뉴스
- 아내와 다툰 이웃 반찬가게 사장 찾아가 흉기로 살해 시도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백설공주' 주연배우 제글러, 트럼프 욕했다 역풍…결국 사과 | 연합뉴스
- 페루서 독거미 320마리 밀반출하려다 20대 한국인 체포돼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김준수 협박 금품 갈취한 아프리카TV 여성 BJ 구속 송치 | 연합뉴스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초등학생 폭행한 고교생 3명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