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충북서 멸종된 황새, 그 충북서 다시 날아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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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황새'가 충북 청주 대청호반으로 힘찬 날갯짓을 했다.
청주시는 20일 상당구 문의면 괴곡리 '황새 단계적 방사장'에서 황새 4마리를 야생에 풀었다.
청주시 강내면에 있는 한국교원대 황새복원연구센터는 1996년 독일과 러시아에서 황새 2마리를 들여와 복원 사업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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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천연기념물 '황새'가 충북 청주 대청호반으로 힘찬 날갯짓을 했다.
청주시는 20일 상당구 문의면 괴곡리 '황새 단계적 방사장'에서 황새 4마리를 야생에 풀었다.
2011년 태어난 '대청이', '호반이' 부부 황새와 올해 태어난 새끼 2마리가 적응기간을 마치고 자연 품으로 돌아갔다. 나머지 새끼 2마리는 단계적 적응을 마친 뒤 내년에 방사할 예정이다.
1994년 황새가 국내에서 종적을 감춘 뒤 충북지역에 다시 방사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청이(수컷), 호반이(암컷)는 지난해 9월 문화재청 황새 전국방사사업의 일환으로 충남 예산황새공원에서 청주로 둥지를 옮겼다.
문의면 일대는 민물 어족 자원이 풍부한 데다 친환경농법으로 농작이 이뤄지고 있어 황새 서식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신축한 한국교원대 청람황새공원도 황새 45마리를 사육 중이다.
천연기념물 제199호인 황새는 1994년 음성군 생극면에서 마지막 암컷이 숨진 뒤 자연에서 모습을 감췄다.
청주시 강내면에 있는 한국교원대 황새복원연구센터는 1996년 독일과 러시아에서 황새 2마리를 들여와 복원 사업을 벌여왔다.
시 관계자는 "수해 복구로 인한 방사 연기를 검토했으나 방사장도 시설물 복구가 필요해 일정대로 진행하게 됐다"며 "예부터 길조로 여겨지던 황새가 청주에 둥지를 틀고 정착할 수 있도록 주변 서식지 조성과 환경 정비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giz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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