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상징적인 곳"...'한미일 정상회담 장소' 어디길래? [Y녹취록]
■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한미일 정상회담이 정상회담을 위해서만 3국이 만나는 것도 이례적인 일인 것 같은데 장소도 눈여겨봐야 될 것 같습니다. 캠프 데이비드, 그러니까 미국 대통령 별장에서 만나겠다는 거잖아요.
◆양욱>보통 캠프 데이비드의 만남 자체는 양국 정상이 단순히 포멀한 관계를 넘어서 속을 터놓는 마치 친구, 프렌드십, 우정을 보여주는 그런 장소로 활용이 됐는데 바로 그런 곳을 활용했다. 그다음에 과거에도 보면 예를 들어서 이집트와 이스라엘 간에 화해 같은 것들도 어떻게 보면 캠프 데이비드 같은 장소에서 열렸습니다. 굉장히 상징적인 장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그래서 이런 부분에 한미일 3국이 모인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지금까지의 관계와는 다른 관계로 3국이 우호와 협력을 진화시켜야 한다, 혹은 진화시키고 있다라고 하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외교적 공조의 단계가 달라지는 것이다, 이렇게 봐도 되겠습니까?
◆양욱>그렇습니다.
◇앵커>일단 이번에 핵잠수함, 얼마나 큰 위력을 갖고 있는지 이것도 살펴봐야 될 것 같은데. 핵탄두 수백 개가 실릴 수 있다고 하던데 맞나요?
◆양욱>이게 설명이 필요한데 어떤 부분이냐면 오하이오급이라는 것은 핵미사일을 24발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과 러시아 간에 전략무기감축협정에 의해서 24개의 발사관에 미사일 다 채우는 건 너무 많다, 그래서 20개만 활용하게 되어 있는데. 문제는 바로 그거죠. 미사일 한 발에 탄두가 한 개가 들어가는 게 아닙니다. 미사일 한 발에 탄두가 종류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마는 예를 들어서 100킬로톤급에 해당하는 W76이라는 탄두가 있는데 이런 탄두는 최대 14개까지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면 생각을 해보면 만약에 24개 곱하기 예를 들어서 14개 280개의 탄두. 그런데 그 탄두 하나의 화력이 100킬로톤, 그러면 뭐냐 하면 히로시마 나가사키에 떨어진 것의 5배에 해당합니다.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만약에 북한 전역에 떨어진다? 북한은 존재할 수 없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전략원잠 하나가 이렇게 전개하는 건, 사실 북한뿐만 아니라 공격이 가능하다면 러시아나 중국 같은 나라 하나를 거의 전멸시킬 수 있는 화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굉장히 미국 입장에서도 핵심적인 자산이고. 14척밖에 없습니다. 14척밖에 없기 때문에 실제 로테이션 같은 걸 생각하면 전 세계의 통상 2개에서 2개 정도의 잠수함이 언제나 바닷속에 전개돼 있다고 보시면 되는 것이고요. 바로 이러한 잠수함들이 만에 하나 미국이라든가 동맹국들이 핵공격을 받을 경우에 보복을 하고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대함 속에 숨어 있다가 곧바로 보복할 수 있게 체계를 갖추고 있는 겁니다. 그런 전력 중의 하나가 한국에 도착해서 심지어 대통령이 탑승을 했다? 이건 미국 입장에서는 엄청난 신뢰를 보여준 것이다, 핵운용과 핵전략에 있어서 한국과 같이 가겠다는 것을 직접 보여준 것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대담 발췌 : 김서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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