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혁신위, 길 잃고 있어…이재명 체제부터 평가해야"

"가장 중요한 것은 지난 1년 평가…이재명 체제에 초점 맞춰야"
"8월 구속영장? 정당 사유 판단한다 했으니 현명하게 판단할 것"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2.8.178/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김은경 혁신위원회에 대해 "길을 잃고 있지 않냐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혁신이라는 말은 모든 것을 바꾸고 새롭게 고친다는 의미인데, 혁신위가 이재명 대표 체제에 대해서는 평가의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이재명 지키기 혁신위가 아니냐는 말에 '틀린 얘기가 아니다'라고 해버리면 혁신위가 혁신할 게 없다"며 "지난 1년을 이 대표가 끌고 왔기 때문에 그동안에 벌어졌던 일들에 대해 우선적인 초점이 맞춰져야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선 가장 중요한 게 지난 1년에 대한 반성과 평가, 대선부터 시작해서 지방선거, 그리고 그 이후에 벌어졌던 일들에 대해서 반성과 평가가 있어야 이걸 바탕으로 해서 혁신이라는 게 이루어질 수 있다"며 "현 이재명 대표 체제를 건드리지 않겠다고 해버리면 문을 닫아놓고 길을 찾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낙연 전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윤 의원은 당 혁신에 있어 이 전 대표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는 "이 전 대표가 직접 개입하거나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기 때문에 이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볼 수 있는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며 "다만 총선 승리라는 궁극적인 목표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당의 다양한 세력들이 확장성을 가지고 국민들을 설득하는 노력들이 전제돼야 한다"고 했다.

또한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한 이재명 대표에 대한 8월 구속영장 청구설과 체포동의안 표결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정을 전제로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체포동의안에 대해 우리 당이 판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당이 정당한 사유가 있는 영장에 대해서는 판단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의원들이 현명하게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