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채용 도입 6년’ 직장인·구직자 “지원자 학벌 확인 당연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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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더 좋은 인재 채용을 위해 지원자의 학벌을 확인하는 것에 대해 10명 중 7명이 '당연하다'라고 답했다.
회사가 더 좋은 인재를 유치할 목적으로 지원자의 학벌을 확인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전체 응답자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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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더 좋은 인재 채용을 위해 지원자의 학벌을 확인하는 것에 대해 10명 중 7명이 ‘당연하다’라고 답했다.
블라인드 채용 도입이 6년이 지난 가운데 인쿠르트가 직장인 및 구직자들 89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이 당연하다고 답했다.
2017년 하반기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도입된 블라인드 채용은 지원자의 학벌, 가족관계, 외모(사진) 등을 제외한 이력서로 평가받는 채용 제도다.
회사가 더 좋은 인재를 유치할 목적으로 지원자의 학벌을 확인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전체 응답자에게 물었다. ▲매우 당연함(17.0%) ▲그럴 수 있다(55.0%) ▲대체로 이해하기 어렵다(19.2%) ▲전혀 이해되지 않는다(8.8%)로 ‘인재 유치 목적으로 학벌 보는 것은 당연하다’는 응답이 72%였다.
학벌 수준에 따라 실제 실무능력에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매우 있음(7.3%) ▲약간 있음(49.9%) ▲대체로 없음(34.1%) ▲전혀 없음(8.7%)으로 응답자 과반(57.2%)이 학벌과 실무능력의 상관관계가 있다고 답했다.
과거와 비교해 최근 기업의 학벌 선호 현상이 약해졌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매우 공감(9.6%) ▲약간 공감(48.5%) ▲대체로 공감하기 힘듦(32.4%) ▲전혀 공감 안 됨(9.5%)으로 공감한다(58.1%)는 응답이 약간 더 높았다.
직장인 응답자 중 본인의 학벌에 불만족스럽다고 답한 이들은 61%. 향후 승진 또는 이직을 위해 대학원이나 학위 재취득 등 현재 학벌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 있는지 물었는데 56.5%가 그럴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부모의 학벌이 자녀의 학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최근 한 조사 결과에 대해 동의하는지 물어본 결과, ▲매우 동의(12.3%) ▲약간 동의(31.8%) ▲대체로 동의할 수 없음(29.9%) ▲동의할 수 없음(26.0%)으로 응답자 10명 중 4명(44.1%) 정도가 동의한다고 했다.동의한다는 이들은 부모의 학벌이 높을수록 기대 심리가 반영돼 교육열 수준이 높을 것이며, 자녀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회사가 채용을 비롯해 직원의 부서 배치, 업무 분장 등을 할 때 학벌에 따라 결정한다고 생각하는지 직장인 응답자에게 물어봤다. 그 결과, ▲매우 그렇다(13.1%) ▲대체로 그런 편이다(42.5%) ▲대체로 아니다(35.2%) ▲전혀 아니다(9.2%)로 과반(55.6%)이 ‘그렇다’라고 답했다.
‘그렇다’라고 답한 이들을 기업규모별로 분류한 결과, 대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은 10명 중 9명(87.1%) 정도였으며,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은 10명 중 4명(41.2%)이었다. 대기업 직장인일수록 학벌주의를 크게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2023년 7월 11일부터 16일까지 엿새간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21%p이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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