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쾌한 칼 빼기 세리머니' 최지만, 극적 역전 2타점 결승타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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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리그(MLB) 피츠버그의 한국인 거포 최지만(32)이 극적인 역전 결승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지만은 20일(한국 시각) 미국 PNC 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 홈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 1득점의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최지만은 MLB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오늘 우리에게 꼭 필요했던 승리"라면서 "우리 팀은 지난 며칠 동안 고전했고, 다시 반등의 동력을 얻기 위해 오늘 승리가 필요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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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리그(MLB) 피츠버그의 한국인 거포 최지만(32)이 극적인 역전 결승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지만은 20일(한국 시각) 미국 PNC 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 홈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 1득점의 활약을 펼쳤다. 팀의 7 대 5 승리와 5연패 탈출에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최지만은 팀이 3 대 4로 뒤진 7회말 2사 만루에서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려내 팀을 구했다. 시즌 타율은 1할7푼3리에서 1할8푼2리(55타수 10안타)로 올랐다.
최지만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2회말 2루 뜬공, 4회말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6회 볼넷을 얻어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진 못했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 집중력을 발휘했다. 최지만은 3 대 4로 끌려가던 7회말 2사 만루에서 상대 3번째 투수 샘 헨지스를 2타점 적시타로 두들겼다. 1볼, 1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 몰린 3구째 싱킹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단숨에 승부를 뒤집은 한 방이었다. 피츠버그는 최지만의 적시타 등 7회만 대거 5점을 뽑아내 승기를 잡았다.
특히 최지만은 이날 좌완을 상대로 결승타를 뽑아내 의미를 더했다. 좌타자 최지만은 좌투수에 약한 징크스가 있었는데 올해도 좌완 상대 타율이 1할5푼4리에 머물러 있다.
올 시즌 최지만은 부상으로 지난 4월 14일 세인트루이스전 이후 재활에 들어갔다가 지난 8일 애리조나전에야 복귀했다. 55경기 출장에 머물러 아직 감각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결승타 등 최근 7경기 타율 3할1푼6리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 기간 2홈런 6타점을 올렸다.
최지만도 이날 적시타를 때려낸 뒤 홈 더그아웃을 향해 허리에서 칼을 무척 길게 뽑는 세리머니를 했다. 파이어리츠(해적)라는 팀 이름에 맞게 칼을 빼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자신과 팀 사기를 끌어올렸다.
경기 후 최지만은 MLB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오늘 우리에게 꼭 필요했던 승리"라면서 "우리 팀은 지난 며칠 동안 고전했고, 다시 반등의 동력을 얻기 위해 오늘 승리가 필요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더그아웃에도 에너지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해 평소보다 칼을 더 힘차게 뽑았다"고 세리머니의 배경을 설명했다.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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