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그치자 폭염 온다.. 서울 동남·서남권 폭염경보

안준현 기자 2023. 7. 2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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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이 물러간 뒤 서울 지역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넘어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시민들이 양산을 펼쳐 따가운 햇볕을 피하고 있다. /뉴스1

20일 오전 10시를 기해 서울 동남·서남권에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동남권은 강동·송파·강남·서초구, 서남권은 강서·양천·구로·영등포·동작·관악·금천구다.

이는 서울시의 2023년 여름철 첫 폭염경보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체감온도 35°C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은 21일까지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시는 폭염경보 발효에 따라 위기 경보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1단계(7명 근무)에서 2단계(9명 근무)로 강화해 운영한다.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은 기상현황·피해발생현황·취약계층 및 취약시설 보호현황에 대한 모니터링과 대응활동관리를 한다.

서울시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건강관리에 유의하도록 시민행동요령을 전파하고, ‘서울안전누리(www.safecity.seoul.go.kr)’ 및 ‘서울안전앱’을 통해 폭염 등 각종 재난 시 시민행동요령과 실시간 재난 속보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는 특히 최근 흐린 날씨가 이어지다가 갑작스레 기온이 올라간 만큼, 시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폭염종합대책 추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취약 어르신에게 전화를 걸거나 방문을 통해 안전을 확인하고, 거리 노숙인 밀집 지역에 인력을 확대해 순찰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노동자의 충분한 휴식시간과 휴식공간 마련도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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