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순을 차별화 전략으로" 여름 시장 출격 나선 신작 게임 3종
여름철 게임시장에서 모순을 극복한 게임들이 주목받고 있다.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 '미니게임천국' '데이브 더 다이버(이하 데이브)' 이야기다.
모순은 어떤 사실이 어긋나 서로 맞지 않음을 이르는 말이다. 창과 방패로 평행선을 이루는 키워드가 게임 안에 공존하는 데에는 시중에 나와 있는 게임들과 차별성을 두기 위해 고민한 결과다.
숫자로 표기되는 전투력을 높이기 위해 필드 사냥 및 던전 콘텐츠로 캐릭터 레벨을 높이고, 슈트와 무기 및 장비를 확보해 가는 과정은 여느 MMORPG와 크게 다르지 않아 MMORPG 경험자라면 누구나 게임에 적응할 수 있다.
여기에 '헌터' '워로드' '워락' '엔지니어' 등 4가지 슈트 중에 3가지 슈트를 실시간으로 교체하면서 공격 패턴을 다채롭게 변화시킬 수 있으며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육성 과정에서 QTE나 슈팅 전투를 가미해 분위기를 환기한다.
'미니게임천국'은 피처폰이 사용되는 2005년 첫 타이틀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미니 게임 패키지와 아기자기한 캐릭터로 인기를 얻으며 총 5편의 시리즈를 이어갔다. 원버튼 조작 방식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어 '5번'이나 'OK' 버튼 문구를 닳게 만들며 2000년대 전 시리즈 누적 19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컴투스를 대표하는 타이틀로 인식됐다.
인터뷰를 통해 방용범 컴투스 PD는 "기존 시리즈의 정신을 적극적으로 계승하고 향수를 더해 스마트폰에 다듬고자 했다"며 "티 나지 않은 차별화로 스마트폰 게임처럼 생기지 않은 게임을 스마트폰에 출시하려 한다"고 밝혔다.
낮에는 바다를 탐사하면서 해저 문명을 찾는 재미와 함께 작살, 총기 등으로 물고기를 포획하는 어드벤처 콘텐츠와 함께 밤에는 확보된 재료로 초밥집을 운영하면서 손님이 원하는 초밥을 전달하는 타이쿤 콘텐츠를 더했다.
넥슨은 지난해 5월 오로지 '재미'에 집중하면서 장르 게임과 새로운 IP를 선보이기 위해 소규모 개발진이 포진된 '민트로켓'을 출범한 바 있다. 대형 게임사의 개발 프로세스를 따르지 않고, 디렉터를 중심으로 기민하고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대형 게임사에서 인디 게임 개발 환경을 구축한 결과는 긍정적인 성과로 나타났다. '데이브'는 패키지 형태로 스팀에 지난 6월 28일 정식 출시됐으며 출시 하루 만에 글로벌 판매 1위에 이름을 올렸고, 7월 8일 기준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했다.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 차기작으로 PC용 팀대전액션 게임 'TB(탑 뷰 배틀, Top View Battle)'와 PC용 3인칭생존액션 게임 '낙원(NAKWON)'도 준비 중이다.
강미화 redigo@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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