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민주, 온정주의로 해결 시기 놓쳐…개인 정치로 당 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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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20일 민주당 내 온정주의로 인해 혁신 시기를 놓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위원장은 당내 분위기에 대해선 "목소리를 내는 여러 분들이 계신다. 굉장히 지나칠 정도로 자유스럽게 보인다"며 "(이들이) 개인 정치를 하기 위해 툭툭 튀어나온다. 그 언어가 어느 수위를 넘어서 분열을 조장하는 경우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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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세대' 초선, 현장 경험 부족…재선·다선과 차이"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20일 민주당 내 온정주의로 인해 혁신 시기를 놓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개인 정치를 하는 당내 일부 인사들로 인해 분열이 조장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민주당 안에) 들어가서 보니 일이 발생하면 이를 빨리 해결해야 하는 시기를 놓치는 듯한 그런 것이 보인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어떤 일을 대할 때 약간의 온정주의가 있는 것 같다"며 "문제를 발견하면 이를 빨리 분석하지만 제도가 작동하는 과정이 조금 늦어 시기를 놓치는 듯한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돈 봉투 사건과 코인 사건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절차가 진행됐는지 들여다보니 실기한 게 있었다"며 "그러면 국민들은 비난하게 되고 어느 시기를 놓쳐버린다. (문제 해결) 의지가 없는 건 아닌데 그런 것들이 작동이 안 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당내 분위기에 대해선 "목소리를 내는 여러 분들이 계신다. 굉장히 지나칠 정도로 자유스럽게 보인다"며 "(이들이) 개인 정치를 하기 위해 툭툭 튀어나온다. 그 언어가 어느 수위를 넘어서 분열을 조장하는 경우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것들이) 국민의힘보다는 민주당이 훨씬 더 민주적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최근 이상민 의원의 '유쾌한 결별' 발언은) 유쾌하게 들리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2010년부터 여러 혁신위원회가 있었는데 혁신 이유는 다 계파 갈등이었다"며 "계파들끼리 소통을 잘 해 갈등이 없어지고, 정책 정당으로서의 모습을 갖춘다면 민주당은 충분히 회생할 수 있고 훌륭하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전날(19일) 민주당 초선 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것에 대해 묻는 사회자의 말에 "사실 기억에 썩 남는 것은 없었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대학 수업을 비대면으로 한 '코로나 세대' 학생들의 학력 저하가 심각했다는 개인적 경험을 예로 들면서 "(전날 만난) 초선이 코로나 때 (대학생과 같은) 딱 그 초선들이었다"며 "소통이 잘 안 되는 느낌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장 경험 등이 부족한 느낌이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런 느낌을 받았다. 코로나가 가지고 온 문제점들이 국회 안에도 있다고 생각했다"며 "(초선 의원들은) 재선·다선들과 현격한 차이가 있고 자기 의견을 이야기할 때 정리가 덜 됐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김 위원장은 향후 혁신위 활동에 대해 "국민 신뢰 회복 방안을 첫 번째로 발표를 할 것이고, 정책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미래 전략을 집어넣을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당의 구조를 현대화하는 방안까지 발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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