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차세대 이차전지 'LS머트리얼즈' 몸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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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머트리얼즈가 LS전선아시아에 이어 LS전선 계열사 중 2번째로 연내 코스닥 시장 입성을 추진한다.
최근 재생에너지 및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이차전지인 울트라커패시터(UC) 생산업체 LS머트리얼즈의 상장 몸값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LS머트리얼즈는 중·대형 UC을 생산하고 있는데 대형 UC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전기차에 사용하는 알루미늄 신소재를 개발하는 LS알스코도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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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로 ESS 수요 증가
FI 지분 매각하며 기업가치 3000억 책정
경쟁사 비교평가시 3000억~4500억 추정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LS머트리얼즈가 LS전선아시아에 이어 LS전선 계열사 중 2번째로 연내 코스닥 시장 입성을 추진한다. 최근 재생에너지 및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이차전지인 울트라커패시터(UC) 생산업체 LS머트리얼즈의 상장 몸값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S머트리얼즈는 최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통상 상장 예비심사는 영업일 기준 45일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르면 9월 중순경에는 상장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LS머트리얼즈는 2021년 LS엠트론의 울트라커패시터(UC)사업부가 물적분할하면서 설립됐다. UC는 수소연료전지자동차, 풍력 발전 등에 활용되는 차세대 에너지 저장 장치다. 에너지 밀도 측면에서 리튬이온배터리보다 뒤처지지만, 빠른 충전과 순간 고출력이 가능하다. 또 영하 40도 극저온에서도 원활하게 작동하면서 기존 배터리의 보완·대체재로 부상하고 있다.
LS머트리얼즈도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시장 확대 수혜를 받으며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최대 신재생에너지 사업자 넥스트에라 에너지(NextEra energy)와 울트라커패시터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향후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영향으로 대미 수출은 더욱 급증할 전망이다. LS머트리얼즈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619억원으로 전년(426억원)대비 4배 가까이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5억원에서 144억원으로 6배 가량 늘어났다.
이에 따라 LS머트리얼즈의 상장 몸값을 둘러싸고 시장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우선 최근 주요 재무적 투자자(FI)가 지분 일부를 매각한 것을 토대로 LS머트리얼즈의 기업가치를 유추해볼 수 있다. LS머트리얼즈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LS머트리얼즈 지분 50%를 들고 있던 사모펀드(PEF)운용사 케이스톤파트너스가 지분 20%를 600억원에 매각했다. 사실상 LS머트리얼즈의 기업가치를 3000억원으로 책정한 셈이다.
이밖에도 기업가치 평가시 주로 사용되는 유사기업 비교평가법을 적용해볼 수 있는데, 현재 LS머트리얼즈와 비교할만한 코스닥 상장사로는 비나텍 등을 들 수 있다. 1999년 설립된 비나텍도 슈퍼커패시터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 기준 비나텍의 주가수익비율(PER)은 38.87으로, 이를 LS머트리얼즈 순이익에 적용하면 LS머트리얼즈의 몸값은 2900억원 가량에 이른다. 이어 기업가치를 세전이익으로 나눈 ‘EV/EBITDA’ 방식을 활용하면(비나텍 EV/EBITDA 30.55 적용시) LS머트리얼즈 기업가치는 4420억원대로 늘어난다.
다만 지난해 비나텍의 매출액이 707억원, 영업이익이 94억원에 불과해 LS머트리얼즈와 단순 비교가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LS머트리얼즈는 중·대형 UC을 생산하고 있는데 대형 UC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전기차에 사용하는 알루미늄 신소재를 개발하는 LS알스코도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LS알스코는 지난해 12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해 기준 순자산가치만 585억원에 달한다.
하지나 (hjin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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