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탄소중립위너상·에너지위너상 수상…에너지 절감 성과
LG전자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최고상 영예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에너지 절감에 앞장서는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에너지 기술력과 노력을 나란히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20일 소비자시민모임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한국에너지공단이 후원하는 ‘제26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 시상에서 ‘탄소중립위너상’과 ‘에너지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은 에너지 절감과 고효율 성능이 우수한 제품에 수여하는 ‘에너지위너상’과, 탄소중립 관련 활동과 성과가 우수한 기업 또는 제품에 수여하는 탄소중립위너상으로 나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발표한 ‘신(新)환경경영전략’을 실천하고자 하는 다양한 노력을 인정받아 유일하게 2년 연속 ‘탄소중립위너’를 수상했다. 신환경경영전략은 오는 2050년을 목표로 직·간접 탄소 순배출을 제로화하는 탄소중립 달성이 골자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혁신적인 초저전력 기술을 개발해 제품 사용 단계에서 전력 사용을 줄이고 원료부터 폐기까지 제품 전 생애에 걸쳐 자원순환을 극대화해 지구 환경을 살리는 데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PC, 모니터 등 7대 전자제품의 대표 모델에 저전력 기술을 적용해, 2030년 전력소비량을 2019년 동일 성능 모델 대비 평균 30% 개선할 방침이다. 제품에 사용하는 플라스틱 부품에 재생레진 적용을 대폭 확대해 2030년까지 플라스틱 부품의 50%, 2050년까지 모든 플라스틱 부품에 재생레진 적용도 추진한다.
삼성전자 8개 제품 에너지위너상…에너지 대상도 5년 연속
삼성전자가 에너지위너상을 받은 제품은 총 8개다. 그중 ‘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가 에너지 대상을 수상하면서 삼성전자는 5년 연속 에너지 대상을 받았다.
‘에너지 절약상’을 수상한 ‘비스포크 식기세척기’는 기존 12인용 대비 에너지와 물 사용량 증가 없이 14인용으로 용량을 늘린 제품이다. 기존 모델 대비 냉방 에너지 효율을 약 12% 개선한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윈도우핏’도 에너지 절약상에 선정됐다.
LG전자 차량용 디스플레이, 탄소중립대상·산업부 장관상 영예
LG전자도 가전부터 전장부품까지 에너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LG전자는 차량용 디스플레이가 탄소중립대상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함께 수상해 최고상의 영예를 안았다.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LG전자 VS(전장)사업본부 주력 제품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핵심 부품이다. 곡선형으로 구성된 2 in 1 통합형 디스플레이로 상온에서 곡면 디자인을 구현하는 냉간 유리 성형 기술을 이용해 기존 열 성형 기술 대비 제품 생산 시 탄소 배출량을 약 25% 줄였다.
에너지기술상을 받은 LG 울트라기어 올레드 게이밍모니터는 LG전자의 40인치 LCD 제품 대비 단위 면적당 소비전력을 약 21% 개선했다. 고성능 AI가 고객 사용 습관과 환경을 학습해 상황에 따라 냉난방 세기를 조절하며 전력 사용을 효율화하는 LG 휘센 시스템에어컨 멀티브이 아이도 에너지기술상을 수상했다.
스마트 인버터를 탑재한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양문형 냉장고는 에너지절약상을 수상했으며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에어컨, 휘센 오브제컬렉션 제습기,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는 에너지위너상을 수상했다.
LG전자 ‘2030 탄소중립 전략’도 탄소중립위너상
연구개발 등 제품의 기획 단계부터 제조, 사용, 폐기까지 이르는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는 LG전자의 ‘2030 탄소중립 전략’은 탄소중립위너상을 받았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제로로 하는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했다. 협력회사 온실가스 감축, 고효율 제품 개발, 절전모드 사용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기 위한 전략도 이행하고 있다.
김응열 (keynew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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