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올해의 에너지위너상’ 시상식서 탄소중립·에너지 절감 부문 수상

김민국 기자 2023. 7. 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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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에너지위너상' 시상식에서 에너지 대상을 수상한 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소비자시민모임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한국에너지공단이 후원하는 ‘제26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 시상식 탄소중립, 에너지 절감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은 에너지 절감과 고효율 성능이 우수한 제품에 수여하는 ‘에너지위너상’과 탄소중립과 관련된 활동과 성과가 우수한 기업이나 제품에 수여하는 ‘탄소중립위너상’으로 구성돼 있다.

삼성전자는 탄소중립위너상을 2년 연속, 에너지 대상을 5년 연속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2년 연속 에너지 대상을 수상한 ‘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를 포함한 총 8개 제품으로 ‘에너지위너상’을 받았다. 또 ‘갤럭시북3 Pro 360′, ‘네오 QLED 8K TV’, ‘비스포크 그랑데 세탁기 AI’, ‘비스포크 그랑데 건조기 AI’, ‘비스포크 인덕션’ 제품이 에너지위너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발표한 ‘신환경경영전략’을 실천하고자 하는 다양한 노력을 성과로 인정 받아 유일하게 2년 연속 ‘탄소중립위너’를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2050년 직·간접 탄소 순배출을 제로화하는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2030년 DX부문부터 탄소중립을 우선 달성하고 DS부문을 포함한 전사는 2050년을 기본 목표로 두고 조기 달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초저전력 기술 개발을 통해 제품 사용 단계에서 전력 사용을 줄이고, 원료부터 폐기까지 제품 전 생애에 걸쳐 자원순환을 극대화한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스마트폰,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PC, 모니터 등 7대 전자제품의 대표 모델에 저전력 기술을 적용해 2030년 전력소비량을 2019년 동일 성능 모델 대비 평균 30% 개선할 방침이다. 제품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부품에 재생레진 적용을 대폭 확대해 2030년까지 플라스틱 부품의 50%, 2050년까지 모든 플라스틱 부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내구성과 수리용이성을 향상시켜 제품의 수명을 연장하고, 제품환경 관리 시스템과 폐전자제품 회수·재활용 체계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에서 대상을 받은 LG전자의 차량용 디스플레이와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냉장고. /LG전자 제공

LG전자는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에서 총 9개 본상을 수상하며 7년 연속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에너지대상과 탄소중립대상을 모두 휩쓸며 차별화된 에너지 효율과 환경을 생각하는 앞선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게 LG전자의 설명이다. LG전자의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탄소중립대상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함께 수상해 최고상의 영예를 안았다.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LG전자 VS사업본부의 주력 제품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핵심 부품이다.

이 제품은 곡선형으로 구성된 투인원(2-in-1) 통합형 디스플레이다. 상온에서 곡면 디자인을 구현하는 냉간 유리 성형 기술을 이용해 기존 열 성형 기술 대비 제품 생산 시 탄소 배출량을 약 25% 저감했다.

연구개발 등 제품의 기획 단계부터 제조, 사용, 폐기까지 이르는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는 LG전자의 ‘2030 탄소중립 전략’은 탄소중립위너상을 받았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제로(0)로 하는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한 바 있다. 협력회사 온실가스 감축, 고효율 제품 개발, 절전모드 사용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기 위한 전략도 실행하고 있다.

에너지 대상을 받은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냉장고는 기존 1등급 최저 기준 대비 에너지 효율을 23% 개선한 제품이다. 이 냉장고는 사이클 효율을 개선해 에너지 소비량을 절감했으며, ‘24시간 자동정온’ 기술과 ‘도어쿨링+’ 기능으로 차별화된 냉장과 냉동 성능을 갖췄다.

에너지기술상을 받은 LG 울트라기어 올레드 게이밍모니터는 패널, 회로, 알고리즘 개선 등의 저전력 기술을 적용해 LG전자의 40인치 액정표시장치(LCD) 제품 대비 단위 면적당 소비전력을 약 21% 개선했다.

고성능 AI엔진을 탑재한 휘센 시스템에어컨 멀티브이 아이도 에너지기술상을 수상했다. 이 제품은 고객의 사용 습관과 환경을 학습해 상황에 따라 냉난방 세기를 조절함으로써 실내를 쾌적하게 해주면서 전기료까지 아낄 수 있는 ‘AI 스마트케어’ 등 인공지능 기능을 제공한다.

또 스마트 인버터를 탑재한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양문형 냉장고는 에너지절약상을 수상했으며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에어컨, 휘센 오브제컬렉션 제습기,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는 에너지위너상을 수상했다.

정연채 LG전자 고객가치혁신부문 부사장은 “고객을 위한 기능은 물론 환경까지 생각하는 LG전자의 친환경 고효율 제품이 갖춘 차별화된 기술력을 재차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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