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對중국 무역 의존도 96.7%… 김정은 집권 이후 최고치

권오은 기자 2023. 7. 20. 11: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의 지난해 대(對)중국 무역 의존도가 96.7%를 기록,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지난해 북한과 중국 간 무역 규모는 15억3249만달러였다.

이어 "올해 5월까지의 북·중 교역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2.7배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여 올해 북한의 대외무역 규모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앞으로 북한의 국경개방 여부가 주요 변수"라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트라, ‘2022년 북한 대외무역 동향’ 보고서

북한의 지난해 대(對)중국 무역 의존도가 96.7%를 기록,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는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북한 대외무역 동향’ 보고서를 20일 발표했다. 지난해 북한의 대외무역 규모는 15억8561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은 2021년보다 94% 증가한 1억5900만달러였고, 같은 기간 수입은 126% 늘어난 14억2661만달러였다. 무역수지(수출-수입) 적자 규모는 2021년 5억4941만달러에서 지난해 12억6761만달러로 130.7% 증가했다.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한 기정동 마을 모습. /뉴스1

지난해 북한과 중국 간 무역 규모는 15억3249만달러였다. 수출이 1억3366만달러, 수입이 13억9883만달러를 기록했다. 북한의 대(對)중국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2021년 5억6544만달러에서 지난해 12억6517만달러로 2배 넘게 늘었다. 같은 기간 북한 전체 교역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95.6%에서 96.7%로 상승했다.

중국에 이어 베트남,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가 북한의 5대 교역국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2위 베트남(1%)을 제외하면 모두 북한의 대외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소수점 대였다.

북한의 지난해 최대 수출품목은 광물류(광·슬랙 및 회)로 지난해 4458만달러 규모를 수출했다. 2021년보다 7281% 뛰었다. 이 밖에 철강, 견(실크)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최대 수입품목은 원유·정제유 등 광물성 연료·광물유로 지난해 5억2000만달러어치가 수입됐다. 전체 수입의 36.4%를 차지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 완화 및 북·중 철도교역 재개 등으로 북한의 교역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했다”며 “중국과의 교역 비중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어, 대중(對中) 의존도 변화 추이를 지속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5월까지의 북·중 교역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2.7배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여 올해 북한의 대외무역 규모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앞으로 북한의 국경개방 여부가 주요 변수”라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