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김하성, 토론토전 멀티히트에 18호 도루까지…15G 연속 출루 행진

4타수 2안타 1득점 활약…시즌 타율 0.264
샌디에이고는 연이틀 승리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8)이 캐나다 원정에서 멀티히트를 포함한 3출루에 도루까지 성공시키는 등 맹위를 떨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하성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석 4타수 2안타 1사구 1득점 1도루 등을 기록했다. 김하성이 일조한 샌디에이고는 2-0으로 승리했다.

지난달 30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부터 15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간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64로 끌어올렸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3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우전안타를 때려내며 연속 출루 경기를 늘렸다. 다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추가 진루를 하지는 못했다.

김하성은 0-0으로 맞선 5회초 팀이 결승점을 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1사 후 트렌트 그리샴이 볼넷을 골라나갔고, 이후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이 몸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삼진으로 2사 1,2루가 된 상황, 그리샴이 상대 투수 호세 베리오스의 견제에 걸렸다. 하지만 송구가 정확하지 못해 그리샴은 3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고, 그 사이 김하성도 2루를 파고 들었다.

그리샴과 김하성 모두 도루로 인정을 받았다. 김하성은 지난 1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3일만에 시즌 18번째 도루를 성공시켰다.

2사 2,3루의 기회가 만들어진 가운데 매니 마차도의 중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그리샴과 김하성이 모두 홈을 밟았다.

7회초엔 선두타자로 나서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된 김하성은 9회초 1사 후 맞은 5번째 타석에선 빗맞은 타구로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판정이 뒤집혔다.

김하성은 타티스 주니어의 안타로 2루를 밟았지만 추가타가 없어 득점과 연결되진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9회말까지 2점의 리드를 지켜내며 2-0으로 마무리, 토론토에 연이틀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의 샌디에이고는 시즌 전적 46승5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2연패의 토론토는 53승43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마크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