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낙계' 윤영찬, 혁신위에 "이재명 체제 평가 없이는 혁신 없어"

이승재 기자 2023. 7. 2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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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혁신위원회 출범 이후 행보를 비판하면서 "이재명 체제에 대한 평가 없이는 혁신도 없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방송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혁신위의 행보와 역할에 관한 질의에 "길을 잃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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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 긿 잃어...지난 1년에 대한 반성과 평가 필요"
명낙회동 연기에 "다른 이유 없어…의미 부여 과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동취재사진) 2022.07.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친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혁신위원회 출범 이후 행보를 비판하면서 "이재명 체제에 대한 평가 없이는 혁신도 없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방송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혁신위의 행보와 역할에 관한 질의에 "길을 잃었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이라는 말은 모든 것을 바꾸고 새롭게 고친다는 의미인데 혁신위가 이재명 대표 체제에 대해서는 평가의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며 "이재명 지키기 혁신위라는 말에 틀린 얘기 아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버리면 혁신위가 혁신을 할 게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을 어쨌든 이 대표가 끌고 왔기 때문에 그동안에 벌어졌던 일들에 대해서 우선적인 초점이 맞춰져야 될 수밖에 없다"며 "그런데 그 부분을 배제하면 무엇이 혁신의 과제이고 대상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나"라고 부연했다.

또 "가장 중요한 게 지난 1년에 대한 반성과 평가, 대선부터 시작해서 지방선거 그리고 그 이후에 벌어졌던 일들에 대해서 반성과 평가가 있어야 이걸 바탕으로 해서 혁신이라는 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혁신 과정에서의 이낙연 전 대표의 역할에 대해서는 "이 전 대표를 중심으로 볼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라고 했다.

다만 "당내에 하나의 목소리가 아니라 다양한 목소리들이 숨 쉬고 움직일 수 있는 여지가 있어야 되고, 그런 부분에서 이 전 대표로 상징되는 세력들도 당에서 당연히 존중받고 또 다양하게 활동할 수 있어야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에 진행자가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고 짚자 "그것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원칙적인 관점에서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또 이 전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선대위원장을 맡을 수 있지 않냐는 관측에는 " 굳이 마다할 이유는 없다"고 답했다.

명낙회동 연기에 관한 질의에는 "50여분이 넘는 사망·실종자가 난 상황에서 당도 수해 복구 총력기간이라고 선포했고, 상임위조차도 안 열리고 있는데 두 분이 만나는 게 마음 편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다른 이유는 없나"라고 되묻자 "그렇다. 다른 이유는 없다"고 대대답했다. 이어 비를 핑계로 만나지 않고 있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의에는 "그건 소설이고, 의미 부여를 너무 과다하게 하기 때문"이라고 선을 그었다.

최근 이 대표의 대북 송금 관련 사법리스크가 다시 불거진 것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이르면 다음 달 국회에서 체포동의안 표결이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체포동의안은 의원들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권한이고 양심"이라며 "당이 정당한 사유가 있는 영장에 대해서는 판단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의원들이 현명하게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러자 진행자는 '의원총회에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결의하지 않았나'라는 취지로 물었고, 윤 의원은 "결국은 의원 개개인이 마지막 최종적으로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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