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수해 복구 중 해병대원 숨져…또 반복된 인재"

"장갑차도 못 버틴 급류에 구명조끼 없이 투입돼"
"왜 기본 지켜지지 않았는지 도무지 이해 안 돼"

[예천=뉴시스] 이무열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후 집중호우로 산사태 피해를 본 경북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를 찾아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3.07.19. lmy@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수해 실종자 찾다 실종된 후 주검으로 발견된 해병대원에 위로의 뜻을 전했다. 또 이를 '반복된 인재'로 규정하며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20대 해병대원의 죽음을 애도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 대표는 "수해로 희생된 분들의 넋을 다 기리기도 전에 수해 복구 작업에 투입된 해병대원 한 분이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다. 깊은 슬픔에 잠겨있을 유가족 분들과 전우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 해병대원 순직을 두고도 '또 다시 반복된 인재'라고 규정했다.

이 대표는 "고인은 장갑차도 1시간을 못 버틴 급류 속에 구명조끼도 입히지 않은 채 작업에 투입됐다고 한다. 왜 기본이 지켜지지 않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살인 아니냐는 유가족 분들의 애끊는 절규와 허망함에 주저 앉아버린 동료 전우들의 모습에 가슴이 찢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말에 다시 장마 예보가 있다. 이후 본격적인 수해복구의 시간이 시작된다. 안전을 거듭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여기에 폭염 위험까지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중앙 및 지방정부는 살인적 더위가 수사로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수준의 경각심이 필요하다. 부디 더 이상의 인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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