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e-모빌리티’에 재사용…경남 산업화센터 구축

김정훈 기자 2023. 7. 2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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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 경향신문 자료사진

경남도는 전기차 보급 가속화에 따른 쓰고 난 배터리를 재사용하는 기반 시설을 양산에 3년간 구축한다고 20일 밝혔다.

경남도는 최근 산업부의 스마트 특성화 기반구축 사업 공모에 선정된 ‘재사용 배터리 적용 E-모빌리티(1~2인용 개인형 이동수단)산업 생태계 활성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전기차 동력원으로 수명이 다한 배터리를 성능 평가와 진단을 거쳐 다시 제품화해 소형전기차와 전기오토바이 등 E-모빌리티에 적용한다.

경남도는 2025년까지 양산 가산일반산업단지에 재사용 배터리 산업화 센터를 구축한다. 재사용 배터리 진단평가 시스템 등 장비를 구축하고 재사용 배터리 적용 모델 시제품 제작 기술 지원, 전문 인력양성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남도는 이 사업을 위해 경남테크노파크와 함께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고성 한산마리나리조트에서 사업 참여기관 기술교류와 내부역량 강화를 위해 통합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은 공모사업 선정 이후 경남도·양산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경남테크노파크, 한국전기연구원 등 사업 수행기관이 한자리에 모인 첫 번째 자리이다. 워크숍에서는 재사용 배터리 적용 산업과 기술개발 참여기관별 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사업성과 도출 또는 확산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재사용 배터리 전문인력 초급과정 교육을 진행했다.

김신호 경남도 전략산업과장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배터리의 재사용 시장 또한 급격하게 커질 것”이라며 “E-모빌리티기업의 신제품 연구개발 활성화와 자원순환형 신산업 분야의 기업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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