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37.5% "은퇴전 재정 관리 못한 것 가장 후회"

최두선 2023. 7. 20. 10: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직장인들이 퇴직 전 재정 관리를 하지 못한 것을 가장 후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는 19일 생애 주된 직장에서 퇴직한 50세 이상 남녀 400명에게 '퇴직 전에 미리 준비하지 못해 가장 후회가 되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미래에셋증권

[파이낸셜뉴스] 국내 직장인들이 퇴직 전 재정 관리를 하지 못한 것을 가장 후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는 19일 생애 주된 직장에서 퇴직한 50세 이상 남녀 400명에게 '퇴직 전에 미리 준비하지 못해 가장 후회가 되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은 은퇴한 이들의 실제적인 경험과 깨달음을 통해 노후 준비에 대한 단서들을 얻고자 하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은퇴 생활의 중심축이라고 할 수 있는 △재정 △일 △인간관계 △취미와 여가 △건강 5가지 영역으로 나눠 진행됐다.

조사 결과 퇴직자들은 '재정 관리에 대한 준비가 미흡했던 것'을 가장 후회(전체 응답자 가운데 37.5%가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자들의 재정 문제는 오랜 기간 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슈가 됐다. 그 만큼 조사를 연금과 연금외 자산으로 세분화했다. 퇴직 후 국민연금 수령 전까지 별도의 소득이 없는 기간인 ‘소득 공백기’에 관련된 조사도 심층적으로 진행했다.

연금과 관련해 퇴직자들은 연금 저축, 연금 보험 등 개인 연금 관리를 충분히 하지 못한 것을 가장 후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에만 의지해서는 노후 생활을 유지할 수 없으며 이제는 개인 연금을 통해 스스로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는 인식이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

퇴직자들은 또 주식이나 펀드 등 투자 경험을 미리 충분히 쌓아 두지 못한 것을 가장 후회했다. 노후 자산을 투자를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운용하면서 장기적으로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한 아쉬움으로 분석된다. 또한 투자가 자산 증식의 필수적 수단이고 고령화로 인해 은퇴 이후의 자산 관리에 있어서도 투자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형성된 것도 이러한 답변을 선택한 원인으로 보인다.

은퇴자들은 일자리와 관련해서 퇴직하고도 계속할 수 있는 일을 마련해 두지 못한 것을 가장 후회했다. 실제 소득 공백기를 어떻게 보냈는지, 어떻게 대비하면 좋을지에 대한 질문을 던졌을 때 은퇴자들은 "일자리를 통해 소득이 비는 시기를 견디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응답했다. 즉, 은퇴 후 일은 자아실현이나 즐거움을 얻기 위한 수단이라기 보다 노후생활비 창출 수단으로써의 의미가 강하다고 판단해 볼 수 있다.

인간관계 역시 개인적인 만족이나 내적 성취보다는 재정적 요인이 더 큰 영향을 행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인간관계는 재취업 창업에 도움이 될 만한 인맥을 충분히 만들어 두지 못한 것을, 여가 생활에 관련해서는 이를 즐길 만한 여유 자금을 마련해 놓지 못한 것을 후회했다.

건강과 관련해서는 "평상 시 운동을 하지 않았던 것이 가장 후회된다"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퇴직 후 상대적으로 시간은 많아졌으나 운동하는 습관과 체력은 단기간에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직접 경험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동근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연구원은 “인간관계, 여가생활은 물론, 건강을 의료비 관점에서 생각해 볼 때 퇴직 후 후회없는 삶을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재정적 여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은퇴 후에도 현금흐름을 계속 창출하기 위해 퇴직 전부터 개인 연금관리와 투자 공부, 재취업 준비 등을 장기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