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탈모인' 달랠까···"모발 생장기 15일 앞당겨"

JW중외, 호주 물질 특허 취득
러시아에 이어 두 번째

사진 제공=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JW중외제약(001060)이 20일 자체 개발 중인 Wnt 표적 탈모치료제 ‘JW0061’의 호주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Wnt 신호전달경로는 세포의 증식·분화부터 각 기관 형태 형성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Wnt 경로를 활성화 할 경우 세포 증식 유도를 통해 조직 재생에 관여할 수 있다. JW0061은 피부와 모낭 줄기세포에 있는 Wnt 경로를 활성화해 모낭 증식과 모발 재생을 촉진하는 방식이다.

JW0061의 물질 특허가 등록된 것은 지난 3월 러시아에 이어 두번째다. JW중외제약은 현재 한국과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10여개국에 특허를 출원했다. 회사 측은 JW0061이 안드로겐성 탈모증, 원형 탈모증과 같은 탈모 증상에 효과적인 치료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JW0061의 동물실험 결과에 따르면 우수한 모발 성장과 모낭 신생성 효과가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모발의 성장은 생장기, 퇴행기, 휴지기 순으로 세 단계가 반복되는데 평균 50일 이상 소요되는 생장기 진입 시점을 JW0061 도포로 15일 이상 앞당겼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계열 내 최초 신약 후보 물질인 JW0061의 특허가 세계 시장에서 원천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며 “기존 탈모치료제를 보완, 대체하는 글로벌 혁신신약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병준 기자 econ_j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