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윤영찬 “혁신위, 길 잃은 듯. 이낙연, 총선 선대위원장? 마다할 이유 없어”

2023. 7. 20. 10:4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명낙회동, 두 번의 연기는 정말 비 때문
-만찬 말고 당사로? 형식 조정 가능
-이낙연, 尹정부 총체적 난국 상황에 비판적 시각 가져
-혁신의 주 대상은 이재명 대표 체제
-현 대표 체제 건드리지 않으면, 문 닫고 길 찾는 것
-김은경, 대선-지선 패배가 180석의 오만? 본질은 이재명 대표 체제
-이재명 체포동의안 또 온다면? 의원 개개인 판단에 맡길 문제
-총선 승리 위해선 확장성 필요. 이낙연 등 존중받아야
-이낙연, 추미애 퇴장 말한 적 없어. 이낙연에 직접 확인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진행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 간의 만남, 이른바 명낙회동 이렇게 언론은 줄여서 부르던데요. 한 번 무산이 됐고 어제 만날 것으로 예상이 됐었는데 이것도 무산이 됐습니다. 역시 이유는 똑같이 수해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정말 그것만이 이유인지도 궁금하고 여러 가지 현안이 있어서 이분 전화로 연결하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윤영찬 의원입니다. 나와 계시죠?

☏ 윤영찬 > 네, 안녕하세요. 윤영찬입니다.

☏ 진행자 > 일단 이 점부터 여쭤볼게요. 보도를 보니까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주 한 결혼식장에서 흉기로 위협을 당했다, 이런 보도가 있었는데

☏ 윤영찬 > 흉기로 위협을 당한 것까지는 아니고요. 결혼식장에 갔는데 한 70대 한 분이 손을 잡고 끌고 가려고 했는데 그분이 흉기를 배에 차고 있었다 그랬던 거고요. 이분은 2014년 도지사 선거 때 이낙연 대표 당시 도지사 후보를 돕겠다라고 했던 것인데 그 뒤에 선거에 당선되고 나서 아마 여러 차례 뭔가 부탁했던 것 같아요. 그 내용들이 무리한 내용들이라 이걸 들어줄 수가 없었고 그 뒤부터 아마 앙심을 품고 협박 문자도 보내고 그러다가 갑자기 그날 그런 상황이 발생했던 거죠.

☏ 진행자 > 아무튼 이낙연 대표는 괜찮으신 거죠?

☏ 윤영찬 >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

☏ 진행자 > 그럼 이분은 어떻게 됐어요? 70대 이분은.

☏ 윤영찬 > 이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고발 조치를 한 것도 아니고요. 신변상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보호 조치를 해달라고 해서 저희 이낙연 대표에게는 스마트워치 비슷하게 알람을 울릴 수 있는 이것만 지급을 받았습니다.

☏ 진행자 > 지급 받으셨어요?

☏ 윤영찬 > 예.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명낙회동으로 넘어가는데 왜 이렇게 만나기가 힘든 걸까요?

☏ 윤영찬 > (웃음) 저도 좀 안타깝네요. 하필이면 저희가 11일 날 첫 번째 만남을 하려고 했고, 그 다음에 19일 날 만나려고 했는데 11일 날은 수도권에 집중적인 폭우가 쏟아지는 날이었어요. 그때 구로지역에 시간당 71mm 이렇게 내리고,

☏ 진행자 > 극한호우 문자가 오고 했던

☏ 윤영찬 > 안전문자 계속 재난문자 뜨고 한 상황에서 아무래도 마음 편하지 않겠죠, 이런 상황에서 만나시는 게. 그 다음에 어제의 상황은 모두 다 다 알고 계실 거고, 거의 50여 분이 넘는 사망 실종자가 난 상황에서 당도 지금 수해복구총력기간이라고 선포했고 상임위조차도 지금 안 열리고 있는 상황인데, 두 분이 만나는 게 마음 편하지는 않으셨을 것 같아요.

☏ 진행자 > 진짜 근데 이유가 딱 그거 하나입니까, 정말로?

☏ 윤영찬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다른 이유 없습니까, 정말?

☏ 윤영찬 > 다른 이유 없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일각에서는 어떻게 해석하냐면 1차 회동이 연기가 된 건 이해 하겠는데, 2차 날짜 잡을 때는 이미 수해 피해의 상황이 진행형이었다. 그렇다면 2차 수요일로 날짜를 잡으면 안 됐었는데 이미 잡았던 거 아니냐, 그런데 그걸 비 때문에 그걸 이유를 대서 취소한다는 게 말이 되냐 이런 이야기도 나오거든요?

☏ 윤영찬 > 그렇게 보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는데요. 그런데 지금 온통 지금 TV 뉴스나 다른 뉴스들이 다 수해로 인해서 많은 피해가 발생했고 그로 인해서 사망자가 발생했고 이 기사들이 계속 나가는데 거기에 두 분이 만나서 악수하고 웃고 하는 게 한가하게 보이지 않겠습니까? 아무리 행정적인 책임이 없다 하더라도 야당 지도자들이신데 그런 부분에서는 마음의 부담들이 있으셨을 겁니다. 그런 것보다는 편하게 만나자라고 이야기하신 거죠.

☏ 진행자 > 언제 그럼 만난다, 혹시 기약은 있는 겁니까?

☏ 윤영찬 > 날짜만 잡으면 폭우가 쏟아지기 때문에 이번에는 날짜를 안 잡고 정말 괜찮은 날짜에 만나실 겁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언론의 해석은 아마 의원님도 기자 출신이니까 누구보다 잘 아시겠지만 뭔가 둘이 껄끄러운 관계가 괜히 비 핑계 대고 이참에 잘 됐다, 만나봤자 뭐하냐 이런 식으로 묘사가 되고 있는데 이건 정말로 소설입니까?

☏ 윤영찬 > 네, 그건 소설이고요. 여기에 의미 부여를 너무 과다하게 하기 때문이에요. 원래 이 만남이라는 게 이낙연 전 총리께서 1년 동안 미국 유학 갔다 오셨고 오신 날 이재명 대표께서 전화해서 한 번 만나 뵙고 밥 한 번 합시다라고 해서 만남이 이루어지게 된 거거든요. 어떤 의제를 두고 협상하는 자리가 아니에요, 인사하는 자리지.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부담을 갖거나 할 필요가 전혀 없는 사안입니다.

☏ 진행자 > 말 그대로 진짜로 귀국 인사 차원이라면, 그리고 귀국 환영 차원이라면 그냥 예를 들어서 이낙연 대표가 당사 찾아가서 그냥 당사에서 만나고 이러는 장면을 연출해도 되는 거잖아요, 사실. 이게 비하고 직접적으로 꼭 연관이 되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게 따지면.

☏ 윤영찬 > 형식은 조정할 수 있겠죠. 그런데 지금 과도하게 의미가 부여되면 우리 두 분도 사실은 그냥 우리는 가볍게 만나려고 했는데 너무 많이들 쳐다보고 거기에 대해서 의제가 뭐니 아니면 결론이 뭐가 나오니 이렇게 봐주시니까 아무래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겠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럼 얘기를 약간 돌려가지고 이낙연 대표 귀국한 후에 당내 상황이나 정국 현안 이런 것들에 대해서 대화는 나눠보셨습니까? 의원님.

☏ 윤영찬 > 일상적으로 얘기는 하고 있죠.

☏ 진행자 > 당의 어떤 상황이나 대여투쟁 면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뭐라고 평가하시던가요? 이낙연 대표는.

☏ 윤영찬 > 일단은 윤석열 정부의 총체적인 난국 상황에 대한 많은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계시고요. 도대체 재해재난 상황을 보더라도 그렇고, 외교적인 관점도 그렇고, 경제 문제도 그렇고, 컨트롤타워 자체가 없는 상황에서 굉장히 검사권과 감사원 권력을 가지고 폭주하고 있는 이 상황에 대해서 심각하게 인식을 하고 있습니다. 이걸 막기 위해서는 어쨌든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해야 되는데 민주당 승리를 위해서는 그러면 어떤 조건이 갖춰져야 되느냐, 결국은 우리 당이 국민의 사랑을 받아야 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아야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더욱더 혁신하고 뼈를 깎는 자성하고 우리 당을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정당으로 바꿔나가야 된다. 이런 부분에까지는 생각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럼 혁신의 내용을 뭘로 보고 있는 겁니까?

☏ 윤영찬 > 일단 우리 당이 지금 처해 있는 상황, 그동안 우리 당이 돈봉투 사건이다 아니면 코인 사건이다, 방탄 정당이다, 이런 여러 가지 국민들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일들이 있었지 않습니까. 여기에서부터 시작을 해야 되겠죠. 그러나 혁신의 주체는 어쨌든 당이기 때문에 당에서 그런 혁신을 정말 주저하지 않고 잘 해줬으면 좋겠다라는 그런 바람을 가지고 있는 거죠.

☏ 진행자 > 혁신 얘기가 나왔으니까 그러면 의원님 개인 견해도 좋고 이낙연 대표가 하신 말씀이 있으면 그걸 전해 주셔도 좋은데 혁신위원회의 역할과 지금 행보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 윤영찬 > 혁신위원회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이낙연 대표가 이야기하신 바는 없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혁신위원회가 좀 길을 잃고 있지 않느냐라는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어떤 점에서요?

☏ 윤영찬 > 혁신이란 말은 모든 것을 바꾸고 새롭게 고친다라는 의미잖아요. 그런데 우리 혁신위가 이재명 대표 체제에 대해서는 평가의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단 말이에요. 거기다가 오히려 이재명 지키기 혁신위 아니냐는 말에 틀린 얘기 아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버리면 혁신위가 혁신을 할 게 없죠, 사실은.

☏ 진행자 > 의원님 말씀에 따르면 그럼 혁신의 주 대상은 이재명 대표 내지 이재명 대표 체제라는 말씀이신데요?

☏ 윤영찬 > 그게 왜냐하면 지난 1년을 어쨌든 이재명 대표께서 끌고 오셨기 때문에 그동안에 벌어졌던 일들에 대해서 우선적인 초점이 맞춰져야 될 수밖에 없잖아요. 그런데 그 부분을 배제시켜버리면 사실은 무얼 과연 혁신의 과제이고 대상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까. 우선 가장 중요한 게 지난 1년에 대한 반성과 평가 대선부터 시작해서 지방선거, 그리고 그 이후에 벌어졌던 일들에 대해서 반성과 평가가 있어야 이걸 바탕으로 해서 혁신이라는 게 이루어질 수 있는 거죠. 그런데 그 부분을 이재명 대표 현 체제를 건드리지 않겠다고 해버리면 문을 닫아놓고 길을 찾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저희가 엊그제 김은경 혁신위원장 모시고 인터뷰했거든요, 그래서 저도 질문이 아니 대선이나 지선 패배 평가 분석부터 하고 결과가 나와야 되는데 이것조차 안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된 거냐 했더니 분석 다 됐고 최종 결과 보고서만 안 나왔고 본인도 봤다. 그리고 혁신위 차원에서도 그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일단 핵심적인 원인은 180석의 오만인 것 같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던데 이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윤영찬 > 그 문제를 두루뭉수리하게 180석 그 다음에 물론 그런 문제도 있겠죠. 그 다음에 의원 전체의 문제다 이렇게 볼 수도 있겠죠. 그러나 우리 당은 어찌됐든 당의 지도부가 있고 당의 지도부를 중심으로 해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고 그리고 그걸 바탕으로 해서 지금까지 우리 당이 운영이 돼 왔단 말이죠. 그런 상황에서 모든 건 180석, 180명 전체의 문제다라고 이야기를 해버리면 혁신위가 문제를 굉장히 방만하게 보는 것이죠. 본질이 뭐냐, 핵심이 뭐냐를 들어가야 되는 것이고 그 핵심은 국민들이 우리 당을 신뢰하지 않는 이유에서부터 찾아나가야 되는 것인데 그 부분들에 대해서 우리가 소홀히 한다면 혁신의 방향이 산으로 갈 수 있다, 저는 그렇게 우려를 합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제가 예를 들어서 한번 질문 드려볼게요, 의원님. 지금 의원총회에서 불체포특권 포기 일단 결의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공교롭게도 바로 이어서 검찰 발 어떤 뉴스가 나오냐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대북송금과 관련해서 이재명 지사에게 보고한 바가 있다고 진술을 바꿨다 라는 보도가 있었고 이어서 8월쯤에 영장이 청구될 수도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만약에 이 건으로 정말로 검찰이 영장 청구해서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온다면 어떻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 윤영찬 >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만약에 가정을 전제로 해서 이야기하는 건데요. 그러나 저는 우리 당이 체포동의안에 대해서 판단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들은 결국 체포동의안은 의원들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권한이죠, 양심이고요. 이 판단하에서 그리고 우리 당이 이 정당한 사유가 있는 영장에 대해서는 판단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의원들이 현명하게 판단을 내릴 거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지금 의원님 말씀은 의원 개개인의 판단에 맡길 문제다, 지금 이 말씀이십니까?

☏ 윤영찬 > 결국은 그렇게 갈 겁니다, 제가 보기에는.

☏ 진행자 > 그러면 의원총회에서 그걸 결의할 이유가 뭐가 있었습니까?

☏ 윤영찬 > 의원총회에서 결의한 부분들은 어찌 됐든 지도부가 거기에 대해서 판단하고 의원들에게는 얘기하겠죠. 그러나 그 의원들의 판단이 결국은 당 지도부의 의견대로 이건 당론이다 아니다 이렇게 정할 사안은 아니거든요. 결국은 의원 개개인이 마지막 최종적으로는 판단을 하게 될 거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다만 우리 당이 결정한 그 정신에 상당 부분 입각해서라는 전제가 달리겠죠.

☏ 진행자 > 본질적으로는 그럼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얘기로 결국 느껴지는데요?

☏ 윤영찬 >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그 부분들이 상당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혁신을 강조하셨는데, 그러면 혁신의 끝에서 이낙연 전 대표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 겁니까?

☏ 윤영찬 > 저는 이낙연 대표가 직접 개입을 하시거나 무슨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기 때문에요. 이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볼 수 있는 사안은 아니라고 보고요, 이 전 대표 중심으로. 다만 저는 혁신의 이유가 뭐냐, 혁신의 이유는 결국은 내년 총선에서 우리 당이 승리하는 겁니다, 궁극적인 목표가. 그 궁극적인 목표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당의 다양한 세력들이 확장성을 가지고 국민들을 설득시키는 그런 노력들이 전제가 돼야 된다고 보는 것이고요. 그러려면 당내에 하나의 목소리가 아니라 다양한 목소리들이 숨 쉬고 움직일 수 있는 여지가 있어야 되고 그런 부분에서 이낙연 대표로 상징되는 어떤 그런 세력들도 우리 당에서 당연히 존중받고 또 다양하게 활동할 수 있어야 되겠죠.

☏ 진행자 > 그건 어떤 말씀이실까요? 어차피 당이라고 하는 건 총선만 염두에 둔다면 모두가 민주당 후보로 나서는 거잖아요.

☏ 윤영찬 > 민주당 후보로 나서죠. 그러나 우리당이 가장 위기라고 우리들이 인정하는 부분들이 확장성이 어떤 문제 아닙니까. 결국 확장성을 뚫고 나가야 되는데 넓혀나가야 되는데 우리 현재 체제로는 그 확장성을 넓히는 데 한계가 있으니 여러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고 다양하게 활동하면서 우리 당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우리 당의 민주주의가 숨 쉬고 있다는 걸 보여줌으로써 우리 당이 굉장히 에너지틱하고 변화무쌍한 그런 역동성을 가진 정당이구나라는 것들을 국민들에게 인식을 시켜야겠죠.

☏ 진행자 > 제가 대놓고 한번 질문을 이렇게 드려볼게요, 의원님. 민주당 안팎에서 어떤 썰 내지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냐 하면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혹시 지금 의원님의 말씀은 그걸 염두에 둔 발언으로 제가 이해를 해도 될까요?

☏ 윤영찬 > 아니요. 그것과는 전혀 관계가 없고요. 저는 제 원칙적인 관점에서 이야기를 드리는 겁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럼 혹시 하나만 더, 이낙연 전 대표가 내년 총선 때 선대위원장을 만약에 맡아달라면 맡아줄 수 있는 걸까요?

☏ 윤영찬 > 그건 아직 모르겠습니다. 상황을 봐야 되겠지만 그건 단순히 선대위원장을 맡고 아니고가 문제가 아니고 우리 당이 새로운 혁신의 길로 가면서 그 길로 단합하고 그 길로 통합하고 그리고 뭔가 선거를 해야 된다고 본다면 그런 게 굳이 마다하실 이유는 없겠죠.

☏ 진행자 > 마다할 이유는 없다? 알겠습니다. 이거 하나 여쭤볼게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표를 내라고 했다 이런 취지의 주장하면서 이낙연 전 대표도 재보궐 선거 때문에 추미애 장관이 퇴장을 해야 한다고 요구를 했다, 이런 취지의 주장을 한 바 있는데 혹시 확인해 주실 수 있습니까?

☏ 윤영찬 > 저는 확인을 해 봤지만 이낙연 전 대표는 그런 얘기를 하신 적이 없다고 하고요.

☏ 진행자 > 추미애 장관한테?

☏ 윤영찬 > 네, 굉장히 저는 우리 추미애 전 장관께서 굉장히 주관주의적인 관점에서 지금 말씀하신다고 생각해요.

☏ 진행자 > 팩트가 아니라 본인의 해석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런 건가요?

☏ 윤영찬 > 예, 그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에 당과 청와대 그 다음에 추미애 전 장관까지 검찰개혁을 위한 TF가 구성이 돼 있었고요. 그 TF에서 여러 분들이 활동하시면서 서로 논의를 긴밀하게 했었습니다. 그런데 상황이 결국은 징계하고 직무정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정지까지 터졌던 거고요. 징계위원회 구성도 제대로 안 됐고 그 다음에 징계하고 직무정지를 시켰는데 결국은 법원에서 직무정지 무효 가처분 신청이 인용이 돼 버렸습니다. 그런 상황이 되니까 굉장히 혼란이 생긴 거죠. 대통령 입장에서도 매우 당혹스러우실 거고요. 그런 상황에서 대통령 사과까지 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여러 분들이 이런 상황이라면 정말 추미애 전 장관이 사퇴해야 된다는 이야기를 하셨고요. 결국 이 문제는 우리 추 전 장관께서 본인이 해임을 당했기 때문에 검찰개혁을 못했다가 아니라 검찰개혁이 제대로 안 됐기 때문에 대통령께서도 더이상은 견디지 못했던 거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러면 정리하면 아무튼 이낙연 전 대표는 추미애 장관에게 명시적으로 장관직에서 퇴장해 달라는 요구를 한 바가 없다 이 말씀이신 거죠?

☏ 윤영찬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시간이 다 됐는데 이거는 여쭤봐야 될 것 같습니다. 국회 과방위원이시기도 하잖아요. 이동관 특보가 방통위원장으로 지명이 될 거라는 썰이 엄청 돌았는데 아직 소식이 없는데 어떻게 파악하고 계세요?

☏ 윤영찬 >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요. 한상혁 방통위원장 임기 두 달 남겨놓고 직무정지까지 시켜가면서 그렇게 지금 검찰수사 받게 하고 했는데 정작 후임 방통위원장은 지금 임명을 안 하고 있습니다. 한상혁 위원장의 임기가 원래 이달 말입니다. 그런데 그렇게까지 해놓고 방통위원장 지명을 안 하고 인사청문회까지 하면 인사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거든요. 도대체 뭘 위해서 이런 일을 하고 있는지 제가 이해할 수가 없어요.

☏ 진행자 > 이동관 특보가 지명이 된다면 그 적절성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짧게 말씀해 주신다면.

☏ 윤영찬 > 이동관 후보가 지명이 된다면 이미 지난 이명박 정권에서 그분이 하신 일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저기가 끝나서 그렇지 사실은 사법처리의 대상이 될 수도 있었어요.

☏ 진행자 > 공소시효

☏ 윤영찬 > 예, 공소시효가 끝났죠. 그래서 이런 분이 다시 온다는 것 자체가 과연 적절한가 정말 잘 생각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이렇게 마무리할게요. 고맙습니다. 의원님.

☏ 윤영찬 > 네, 고맙습니다.

☏ 진행자 >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