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 전 태극문양 쓰다듬는 ‘간절함’…KF-21 초도비행 미공개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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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첫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의 초도비행 1년을 맞아 당시 촬영한 미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KAI는 19일 '하드를 털었더니 나온 KF-21 최초비행 미공개 영상!! 1년 전 그날, 생생한 감격의 현장을 다시 느껴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지난해 7월 19일 오후 경남 사천시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이뤄진 KF-21 시제 1호기 초도비행 전후의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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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첫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의 초도비행 1년을 맞아 당시 촬영한 미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KAI는 19일 ‘하드를 털었더니 나온 KF-21 최초비행 미공개 영상!! 1년 전 그날, 생생한 감격의 현장을 다시 느껴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지난해 7월 19일 오후 경남 사천시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이뤄진 KF-21 시제 1호기 초도비행 전후의 모습이 담겼다. 당시에는 KF-21이 이착륙하고 상공을 비행하는 장면만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시제 1호기 초도비행을 맡았던 안준현 중령(당시 소령)이 격납고에서 KF-21을 외부 점검하면서 “바람이 많이 분다”며 다소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비사가 “성공해야 한다”고 은근히 압력을 가하자, 안 중령은 미소를 지었다. 외부 점검을 마친 안 중령은 KF-21에 그려진 태극문양을 쓰다듬고 기체에 올랐다.
KAI 격납고에서 나온 KF-21이 3훈비 활주로로 이동하자 KAI 직원 수백명이 최초 비행을 보기 위해 건물에서 뛰어나왔다. 이들은 날아오르는 장면을 바라보며 엄지손가락을 들고 웃으며 기뻐했다. 33분간의 비행을 마쳤을 땐 태극기와 KAI 깃발을 들고 무사 귀환을 환영했다.
임무를 완수한 안 중령은 박종운 당시 3훈비 단장에게 “필승, 소령 안준현 첫 비행 끝”이라고 보고했고, 주변에선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공군 관계자들은 양동이에 든 물을 안 중령의 머리 위에 쏟으며 첫 비행 성공을 축하했다.
네티즌들은 해당 영상에 “최초 비행 전 태극마크에 손을 얹는 장면을 보고 울컥했다” “KF-21 개발에 참여한 모든 기술진과 노심초사 격려하고 지원한 이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사명감과 애국심 없으면 절대 해낼수 없는 일들을 해냈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KF-21은 한국이 개발하는 첫 초음속 전투기로, 방위사업청이 2015년 12월 28일 KAI와 체계개발 본계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갔다. 지난해 7월 19일 시제 1호기가 초도비행에 성공했고, 이후 시제 6호기까지 모두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지난달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고, 내년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성능 검증 과정에서 문제가 없으면 2026년 ‘최종 전투용 적합’ 판정을 거쳐 같은 해 하반기부터 공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공군은 2026∼2028년 첫 양산품 40대에 이어 2032년까지 추가 80대 등 총 120대를 배치해 노후 전투기 F-4, F-5를 대체할 예정이다.
KF-21은 최대 속도가 마하 1.81(시속 2200㎞), 항속거리 2900㎞에 달하며,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와 적외선 탐색 및 추적장비(IRST), 통합 전자전 체계(EW Suite) 등 국산 최첨단 장비를 갖췄다. 영국산 미티어와 독일산 AIM-2000 미사일 등 공대공 무장과 미국산 GBU-12, 국산 MK-82와 KGGB는 물론 공중발사순항미사일(ALCM) 등 공대지 무장을 장착하게 된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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