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아닌 미 대통령 별장에서…'한미일 3각 공조' 완성

나연준 기자 2023. 7. 2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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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총리는 내달 18일 미국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3국 정상회담을 갖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일 정상이 국제회의 계기 없이 별도 회담을 위해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담을 갖는 것은 3국 연대가 더욱 밀접하게 이뤄진다는 국제사회를 향한 메시지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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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내달 18일 미 대통령 전용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서 정상회담
1943년 2차대전 종식 논의 미영 정상회담…이집트-이스라엘 평화교섭 '캠프 데이비드 협정'도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 프린스 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5.2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국제회의 계기가 아니라 별도의 회담 일정이고, 미국 대통령이 휴가를 보내기도 하는 공간에서 3국 정상이 만나는 것도 의미가 있다.

윤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총리는 내달 18일 미국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3국 정상회담을 갖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일 정상은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렸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로 이뤄졌던 회동 이후 3달 만에 다시 모인다. 당시 회동은 다자회의 특성상 짧게 진행됐고, 바이든 대통령은 한일 정상을 추후 워싱턴DC로 초청해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그런데 3달 만에 다시 잡힌 한미일 정상회담은 워싱턴DC가 아닌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캠프 데이비드는 미국 대통령 전용 별장이자, 과거 굵직한 회의가 열렸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한미일 정상이 국제회의 계기 없이 별도 회담을 위해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담을 갖는 것은 3국 연대가 더욱 밀접하게 이뤄진다는 국제사회를 향한 메시지라는 분석도 나온다.

캠프 데이비드는 1942년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이 연방정부 직원들의 휴양지로 건설했고, 후임인 해리 트루먼 대통령때 대통령 별장으로 공식 지정됐다. 최초 명칭은 제임스 힐튼의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에 나오는 티베트 낙원의 이름을 인용해 '샹그리라'였다. 하지만 1953년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손자의 이름을 따 '데이비드'로 변경했다.

캠프 데이비드는 대통령 별장뿐 아니라 세계사에서 굵직했던 회의가 이루어졌던 장소이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1943년 루스벨트 대통령과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가 제2차 세계대전 종식에 대해 논의했고, 1978년 이집트-이스라엘의 평화교섭인 '캠프 데이비드 협정'이 체결되기도 했다.

우리나라 대통령 중에서는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캠프 데이비드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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