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7명, "채용 시 지원자 학벌 확인은 당연"
10명 중 7명은 회사가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의 학벌을 확인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896명을 상대로 '학벌과 실무능력 상관관계'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설문 대상은 직장인 595명, 대학생 49명, 구직자 221명, 기타 31명 등이었다.
전체 대상에게 회사가 더 좋은 인재를 유치할 목적으로 지원자의 학벌을 확인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매우 당연함(17%) ▲그럴 수 있다(55%) ▲대체로 이해하기 어렵다(19.2%) ▲전혀 이해되지 않는다(8.8%)로, '인재 유치 목적으로 학벌을 보는 것은 당연하다'는 반응이 72%였다.
회사 채용, 직원 부서 배치, 업무 분장 등을 할 때 학벌에 따라 결정한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매우 그렇다(13.1%) ▲대체로 그런 편이다(42.5%) ▲대체로 아니다(35.2%) ▲전혀 아니다(9.2%)로, 절반 이상이 '그렇다'(55.6%)고 답했다.
'그렇다'고 답한 이들을 기업 규모별로 분석한 결과, 대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 87.1%,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은 41.2%으로, 대기업 근무자일수록 학벌주의를 크게 의식하고 있었다.
직원의 학벌 수준이 실제 실무 능력에 차이가 있는지 묻자 ▲매우 있음(7.3%) ▲약간 있음(49.9%) ▲대체로 없음(34.1%) ▲전혀 없음(8.7%)으로, 응답자 과반 이상(57.2%)이 학벌과 실무 능력 상관관계는 '있다'고 답했다.
과거와 비교해 최근 기업의 학벌 선호 현상이 약해졌다는 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이와 관련, ▲매우 공감(9.6%) ▲약간 공감(48.5%) ▲대체로 공감하기 힘듦(32.4%) ▲전혀 공감 안 됨(9.5%)으로 공감한다(58.1%)는 응답이 소폭 더 높았다.
직장인 응답자 중 본인의 학벌에 불만족스럽다고 답한 이들은 전체의 61%였고, 향후 승진 또는 이직을 위해 대학원이나 학위 재취득 등 현재 학벌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묻자 56.5%가 '그럴 의사가 있다'고 했다.
부모의 학벌이 자녀의 학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최근 한 조사 결과에 대해 동의하는지 물어본 결과, ▲매우 동의(12.3%) ▲약간 동의(31.8%) ▲대체로 동의할 수 없음(29.9%) ▲동의할 수 없음(26.0%)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10명 중 4명(44.1%) 정도가 동의하고 있는 셈이다.
'동의한다'는 이들의 경우 부모의 학벌이 높을수록 기대 심리가 반영돼 교육열 수준이 높을 것이란 점과 자녀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이기 때문이란 이유를 들었다.
이번 설문 조사는 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21%포인트다.
황아현 기자 1cor103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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