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북 미군 조용한 외톨이”…가족들 충격 속 월북 동기 의문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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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국 송환을 앞두고 갑자기 월북한 미군 병사가 왜 그런 일을 벌였는지 가까운 가족들도 그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지난 18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하다 무단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은 미군 병사 트래비스 킹(23) 이등병이 직접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밝히지 않았고, 주변에 어떤 암시도 하지 않았다며 월북 동기를 둘러싼 의문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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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국 송환을 앞두고 갑자기 월북한 미군 병사가 왜 그런 일을 벌였는지 가까운 가족들도 그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지난 18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하다 무단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은 미군 병사 트래비스 킹(23) 이등병이 직접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밝히지 않았고, 주변에 어떤 암시도 하지 않았다며 월북 동기를 둘러싼 의문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가족들은 그가 가까이 지내던 사촌 동생이 유전병으로 수개월 전 사망한 것이 일정 부분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언론들은 그가 한국에서 모종의 사건으로 수감돼 있다 징계를 받기 위해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 심리적 압박을 받았을 것이라는 추측 등을 내놓고 있습니다.
미국에 있는 가족들은 킹의 갑작스러운 월북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는데, 외할아버지인 칼 게이츠는 AP 통신에 “트래비스가 제정신이라면 그런 일을 일부러 벌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트래비스는 착하고, 누구를 해치려 하지 않고 스스로를 해치려 하지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AP 통신은 친척들이 킹을 조용한 외톨이(quiet loner)로 묘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술과 담배를 하지 않고 성경 읽는 것을 좋아했다고도 전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킹의 송환을 위해 북한과 접촉하고 있지만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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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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