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은 분명하다” 삼성 1차 지명 ‘아픈 손가락’, 필승조 ‘위엄’ 되찾을까 [SS시선집중]

김동영 2023. 7. 2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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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너무 좋았는데..."

삼성 최충연(26)이 주인공이다.

자기 공을 뿌릴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캠프 때 정말 준비 열심히 했다. 공도 너무 좋았다. 여러 사람이 칭찬했다. 그런 공을 던졌다. 시즌 들어오니 또 안 나오더라. 자신감을 잃은 것인가 싶기도 하다. 재능은 분명히 있다. 마운드에서 아쉽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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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충연.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공 너무 좋았는데...”

1차 지명자답게 좋은 모습을 보였다. 문제는 ‘한때’에 그쳤다는 점이다. 몇 년째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어느 순간 ‘아픈 손가락’이 됐다. 그래도 사령탑은 믿는다. 부활한다면 분명히 큰 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 최충연(26)이 주인공이다.

최충연은 올시즌 7경기에 등판해 9.1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중이다. 승-패-홀드-세이브 모두 기록은 없다. 탈삼진 8개에 볼넷 7개로 비율도 썩 좋지는 못하다.

그나마도 지난 5월20일 창원 NC전 이후 등판이 없다. 퓨처스에서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부상도 닥쳤다. 비시즌 착실히 준비했으나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삼성 최충연.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지난 2018년이 가장 좋았다. 3년차 시즌이었고, 70경기 85이닝, 2승 6패 16홀드 8세이브, 평균자책점 3.60을 만들었다. 조정평균자책점(ERA+)은 147.3을 찍었다. 50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 가운데 10위에 자리했다. 필승조의 ‘위엄’을 선보였다.

명문 경북고 출신으로 2016년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계약금 2억8000만원을 받았다. 190㎝의 장신에서 내리꽂는 속구가 일품이었다. 슬라이더-포크볼-커브까지 변화구도 갖췄다. 삼성의 ‘미래’라 했고, 마침내 실적을 냈다.

다음이 없다. 2019년 34경기 36.2이닝, 2패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7.36으로 급전직하했다. 이후 경기 외적으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고, 팔꿈치 수술까지 받았다. 2020~2021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삼성 최충연.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2022년 돌아와 38경기 38.1이닝, 1패,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했다. 조금은 좋아진 듯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다. 한창 좋을 때 타점과 밸런스를 잃었다. 되찾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있다.

2023시즌 벼르고 또 벼렀다. 비시즌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했다. 최충연도 스프링캠프 당시 “감이 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불펜에서는 되는데, 경기에 들어가면 마음대로 안 된다. 부상도 있었다. 팔꿈치에 염증이 발생하면서 공을 놓아야 했다.

그렇게 전반기가 흘러갔고, 후반기가 온다. 팔 상태는 회복이 됐다. 7월 내에도 복귀는 가능하다. 자기 공을 뿌릴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박진만 감독은 “최충연은 후반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 몸을 만들고 있는 단계다. 빠르면 7월 하순 정도다. 팔꿈치가 좋지 못해 재활 시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삼성 최충연.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최충연을 보면 안타깝다. “캠프 때 정말 준비 열심히 했다. 공도 너무 좋았다. 여러 사람이 칭찬했다. 그런 공을 던졌다. 시즌 들어오니 또 안 나오더라. 자신감을 잃은 것인가 싶기도 하다. 재능은 분명히 있다. 마운드에서 아쉽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전반기 불펜 때문에 애를 먹었다. 평균자책점 4.97로 리그 9위다. 딱히 믿을 만한 카드가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7월에는 불펜진이 평균자책점 3.94를 만들었다. 나쁘지 않았다. 괜찮은 흐름이다.

여기에 누군가 나타나 힘을 보태야 한다. 최충연이 그 역할을 하면 최선이다. 특히 최충연은 우완 정통파로 빠른 공을 구사한다. 삼성에 부족한 유형의 투수다. 그래서 더 필요하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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