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그레이스'…보라색 리본 달고 경기에 나선 LPGA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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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딸을 간호하느라 잠시 필드를 떠났던 재미교포 골퍼 제인 박(37)이 2년 만에 돌아왔다.
동료들은 제인 박과 그의 딸 그레이스를 위해 보라색 리본을 달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제인 박과 폴라 크리머(미국)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팀 대회인 도우 그레이트 레이크 베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70만달러) 1라운드에서 5오버파로 공동 5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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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어린 딸을 간호하느라 잠시 필드를 떠났던 재미교포 골퍼 제인 박(37)이 2년 만에 돌아왔다. 동료들은 제인 박과 그의 딸 그레이스를 위해 보라색 리본을 달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제인 박과 폴라 크리머(미국)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팀 대회인 도우 그레이트 레이크 베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70만달러) 1라운드에서 5오버파로 공동 56위에 올랐다.
썩 좋은 순위는 아니지만 성적은 중요하지 않았다. 아픈 딸을 돌보다가 2년 여 만에 복귀한 제인 박의 사연은 이미 많은 감동을 안기고 있다.
2006년 LPGA에 입회한 제인 박은 2017년 2월 남편이자 캐디인 피터 고드프리와 결혼했다. 꾸준히 대회에 나섰던 그는 2021년 LPGA 발룬티어 오브 아메리카 대회 이후 갑작스럽게 투어를 떠났다.
2020년 9월 태어났던 생후 10개월 된 그의 딸 그레이스(4)가 난치성 뇌전증을 앓았기 때문이다. 그는 큰 충격에 빠졌고, 안타까운 소식을 들은 LPGA 투어 동료들도 그와 딸을 돕기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놓기도 했다. 동료들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그의 집에 방문하는 등 힘을 불어넣었다.
지난해 11월 유럽여자투어(LTE)에서 활약하는 여자 프로골퍼 앤 반담(네덜란드)은 그레이스를 돕기 위해 철인 3종 경기에 출전해 5만달러(약 6300만원)의 금액을 모금한 바 있다.
긴 공백을 털어내고 오랜 만에 대회에 출전한 제인 박을 위해 남편인 고드프리가 캐디를 맡았다. 고드프리는 과거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의 캐디를 했다.
나아가 선수들 모두 제인 박과 그레이스 가족을 응원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서 보라색 리본을 달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경기장에서는 'Golf4Her 재단'과 뇌전증 재단에 도움을 주기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분홍색 모자도 판매하고 있다.
제인 박은 LPGA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LPGA에서 다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가족들과 함께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다.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는 것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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